
'제2의 이강인'으로 불리는 특급 유망주 김민수(19)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스페인 2부 소속의 FC안도라는 15일(한국시간) "지로나 김민수와 임대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김민수는 2025~2026시즌 안도라에서 활약하게 됐다.
한국 공격수 김민수는 지로나 유스팀 출신으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유망주다. 2022년 지로나 19세 이하(U-19) 팀에 합류했다. 포지션은 공격수로 측면과 중앙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김민수는 주로 지로나 B에 있었지만, 좋은 활약에 힘입어 1군 출전 기회도 얻었다. 2024~2025시즌 김민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경기에 출전했고,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경기를 뛰기도 했다.
하지만 성장에 더 도움이 되는 곳에서 뛰기 위해 임대 이적을 택했다. 앞서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김민수가 스페인 클럽뿐 아니라 잉글랜드, 독일 등 해외 클럽들의 관심도 받는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안도라가 영입전에서 승리했다.

안도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레전드 출신 헤라르드 피케가 구단주로 있는 팀이다. 이번 김민수 이적도 피케의 역할이 중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김민수는 안도라로 임대 이적해 2부 리그에서 경험을 쌓을 예정"이라면서 "김민수 영입은 피케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다. 지로나 B팀을 4부 리그로 승격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한국 공격수 김민수에게 안도라는 강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민수의 원 소속팀 지로나는 2024~2025시즌 리그 16위를 기록해 1부 잔류에 성공했다. 다만 김민수가 뛰는 공격 자리에 옵션이 많다. 선수의 이적 의지가 확고하다면 지로나가 김민수를 놓아줄 가능성도 있다.
김민수와 지로나의 계약기간은 2년 정도 남았다. 새 시즌 활약에 따라 김민수의 미래도 정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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