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 월드컵 역대 최다 우승 도전.. 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 등 전망 밝아

'암벽여제' 김자인(28,스파이더코리아)이 2013, 2014년에 이어 다시 한 번 IFSC(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올랐다.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처음으로 스위스 빌라스(Villars)에서 열린 IFSC(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리드 월드컵 2차전에서 결승 최종 성적 41+를 기록, 48+ 를 기록한 1위 얀야 간브렛(17, 슬로베니아) 등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자인은 두 번의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동메달을 획득과 동시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시즌 초반 손목 부상으로 인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낸 김자인은 리드 월드컵 최다 우승 도전(현 25회 타이 기록) 및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로 이어지는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김자인은 지난 15일 오후, 예선 루트에서 각각 31+, 41+를 기록하며 3위로 2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16일 오후에 펼쳐진 준결승 경기에서는 42+로 3위를 하여,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7일 새벽에 이어진 결승에 뒤에서 세 번째 순서로 결승루트에 오른 김자인은 이번 시즌부터 볼더링 스타일로 많이 바뀐 루트와 급격히 떨어진 기온으로 인해 다소 고전했다. 그러나 침착함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등반을 이어갔고, 고난이도였던 41번째 홀드에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자인은 올댓스포츠를 통해 "결승전을 기다리는 동안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손에 감각이 없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무사히 나의 등반을 다 하고 내려와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차 샤모니에 이어 2차 빌라스에서도 열심히 즐기며 최선을 다하다 보니 시상대에 오른 것은 물론 세계랭킹 1위까지 탈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대회 루트 스타일 자체가 작년에 비해 많이 바뀌었지만 하나하나 계속해서 즐겁게 풀어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자인은 다시 프랑스로 이동해 컨디션 조절 및 훈련을 소화한 뒤 오는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 뷔앙송(Briancon)에서 열리는 3차 월드컵 대회에 출전, 완등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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