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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 일정→완벽 부활' 안세영, '단 34분 만에 완승' 준결승 진출... 3연속 우승 도전 순항

'살인적 일정→완벽 부활' 안세영, '단 34분 만에 완승' 준결승 진출... 3연속 우승 도전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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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의 올 시즌 기록을 집중조명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사진=세계배드민턴연맹(BWF)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지난달 월드투어 파이널스 우승 후 세리머니를 하는 안세영. /AFPBBNews=뉴스1

이전 라운드에서의 고전은 온데간데없는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4·삼성생명)이 2026시즌 첫 대회부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안세영은 9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리네 회이마르크 키에르스펠트(덴마크·세계 26위)를 세트 스코어 2-0(21-8 21-9)으로 완파했다.


당초 안세영의 8강 상대는 세계랭킹 5위인 한웨(중국)가 유력했다. 한웨는 대회 첫날 32강전에서 한국의 김가은을 2-0으로 제압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16강전을 앞두고 한웨가 독감 증세로 기권을 선언하면서 키에르스펠트가 행운의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안세영은 1게임 시작부터 상대를 몰아붙였다. 경기 초반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하며 11-4로 여유 있게 인터벌을 맞이했다. 후반부 흐름도 다르지 않았다. 안세영은 점수 차를 10점 이상 벌리며 21-8로 가볍게 1게임을 가져왔다. 1게임 종료까지 걸린 시간은 단 15분에 불과했다.


2게임 들어 키에르스펠트는 공격적으로 맞불을 놨다. 안세영은 상대의 강공을 완급 조절로 받아내며 범실을 유도하더니 11-6으로 넉넉하게 앞선 채 인터벌을 맞았다.


허벅지 통증을 딛고 결국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이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AFPBBNews=뉴스1
월드투어 파이널스 우승 후 포효하는 안세영. /AFPBBNews=뉴스1

이후 승부는 급격히 기울었다. 안세영이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정교한 샷으로 상대를 흔들자 키에르스펠트의 발이 코트에 붙어버렸다. 12-8 상황에서 안세영은 내리 7점을 획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결국 21-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총 경기시간 34분 만에 만들어낸 완벽한 승리였다. 이로써 안세영은 키에르스펠트 상대 전적을 6전 전승으로 늘렸다.


지난 6일 미셸 리(캐나다)와의 32강전에서 1시간 15분의 혈투 끝에 2-1 역전승을 거뒀고, 오쿠하라 노조미(일본)와의 16강전에서도 1게임을 내줄 뻔하는 등 체력적인 여파가 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대회 중 페이스를 빠르게 되찾은 안세영은 8강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대회 3연패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4강에 안착한 안세영은 결승 길목에서 최대 난적을 만난다. 준결승 상대는 숙적 천위페이(중국·세계랭킹 4위)다.


천위페이는 같은 날 열린 8강전에서 태국의 라차녹 인타논을 2-0(21-13 21-14)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2025 BWF 올해의선수상 여자 단식 수상자 안세영. /사진=세계배드민턴연맹(BWF)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두 선수의 역대 전적은 14승 14패로 팽팽하다. 다만 최근 흐름은 안세영이 좋다. 안세영은 지난해 천위페이와 7차례 맞붙어 5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전대미문의 기록을 쏟아냈다. 2025시즌 BWF 월드투어에서만 11승을 쓸어 담으며 2019년 모모타 겐토(일본)가 세운 남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경이적인 기록도 연이어 세웠다. 안세영은 지난 한 해 77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서도 73승 4패를 기록, 94.8%라는 경이적인 승률을 달성하며 BWF 단일 시즌 최고 승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시즌 왕중왕전인 월드투어 파이널스 우승으로 상금 24만 달러를 추가, BWF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누적 상금 100만 달러(약 14억 3800만 원) 시대를 여는 금자탑을 쌓았다.


전례가 없는 활약 속에 안세영은 3년 연속 BWF 올해의 여자 선수와 2년 연속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안세영의 시계는 멈추지 않는다. 지난 시즌 종료 후 귀국한 지 불과 열흘 만인 1월 1일 새벽, 안세영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말레이시아로 출국하며 새 시즌을 시작했다. 이번 말레이시아 오픈이 끝나면 곧바로 인도 뉴델리로 이동해 13일부터 인도 오픈에 참가한다.


안세영이 21일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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