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현지 언론이 4년 뒤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미국 대표팀의 가상 24인 로스터를 구성해 보았다.
ESPN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야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다음 도쿄 올림픽에서 부활한다"면서 "올림픽 야구의 문제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과 남미 국가들은 최고의 팀을 구성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과 한국을 한 예로 들었다. ESPN은 "일본과 한국은 최고의 선수로 대표팀을 구성한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고 있는 다르빗슈 유가 일본대표팀에 포함됐고,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에는 LA 다저스 투수가 된 류현진이 뛰었다. 류현진은 쿠바와의 결승전에서 3-2 승리를 거둘 때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ESPN은 "만약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한다면 '드림팀'은 이런 모습일 것이다"라며 로스터를 소개했다.
선발 라인업으로는 무키 베츠(우익수, 보스턴 레드삭스)-코리 시거(유격수, LA 다저스)-마이크 트라웃(중견수, LA 에인절스)-크리스 브라이언트(3루수, 시카고 컵스)-브라이스 하퍼(좌익수, 워싱턴 내셔널스)-폴 골드슈미트(지명타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앤서니 리조(1루수, 시카고 컵스)-버스터 포지(포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트레이 터너(2루수, 워싱턴)로 꾸렸다.
여기에 챈스 시스코(포수, 볼티모어 오리올스), 알렉스 브레그먼(내야수, 휴스턴 애스트로스), 놀란 아레나도(3루수, 콜로라도 로키스), 크리스티안 옐리치(외야수, 마이애미 말린스) 등을 백업 멤버로 뽑았다.
ESPN은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오리올스)는 WBC에서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뛴다고 밝혔기 때문에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투수진은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 아론 산체스(토론토 블루제이스), 마이클 풀머(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존 그레이(콜로라도), 알렉스 레이예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델린 베탄시스(뉴욕 양키스), 잭 브리튼(볼티모어), 마이클 코페치, 션 뉴컴 등으로 구성됐다.
ESPN은 또 "물론 이렇게 대표팀을 꾸릴 수 없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제이크 아리에타, 덱스터 파울러,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등 유망주들과 베테랑을 섞어 대표팀을 만들었다. 그래서 그에 걸맞는 예상 로스터도 구상해 봤다"면서 제이크 로저스(포수, 휴스턴)-대린 러프(1루수, 필라델피아 필리스)-테일러 월스(2루수, 플로리다주립대)-조시 로우(3루수, 탬파베이 레이스)-포드 프록터(유격수, 라이스대)-J.B.셕(좌익수, 시카고 화이트삭스)-브래든 비숍(중견수, 시애틀 매리너스)-세스 비어(우익수, 클렘슨대)-재비어 스크럭스(지명타자, 마이애미) 순의 라인업도 제시했다.
벤치에는 A.J. 피어진스키(애틀랜타), 개빈 럭스(다저스), 제이크 맨검(미시시피주립대), 타일러 홀트(신시내티 레즈) 등이 이름을 올렸다.
투수로는 라일리 핀트(콜로라도), 트리스탄 벡(스탠포드대), 팀 케이트(코네티컷대), 헌터 그린(스티븐슨랜치고), 한스 크루즈(다나포인트고), 닉 앤더슨(미네소타 트윈스), 팻 벤디트(시애틀), 마크 젭진스키(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션 길마틴(메츠), 존 파펠본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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