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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순간] KIA의 아쉬운 6회말 수비.. 실점으로 이어져

[바로 이 순간] KIA의 아쉬운 6회말 수비.. 실점으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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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동영 기자
6회말 다소간 아쉬운 수비를 선보인 이홍구.
6회말 다소간 아쉬운 수비를 선보인 이홍구.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에 패하며 0.5경기 차이로 쫓기게 됐다. 이날 승리했다면 2연승과 함께 SK와의 승차도 2.5경기로 벌릴 수 있었지만, 결과는 반대가 됐다. 수비에서 다소간 아쉬움이 남았다. 6회말이 그랬다.


KIA는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SK와의 2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헥터가 호투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0-2로 패했다.


KIA는 이날 전까지 SK에 1.5경기 앞선 4위였다. 여전히 4위다. 하지만 승차가 0.5경기로 좁혀졌다. 이제 한 번 더 패하면 4위를 내주게 된다. 여러모로 아쉬운 경기가 된 셈이다.


특히 6회말이 아쉬웠다. 5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기록중이던 선발 헥터가 6회말 들어 김강민에게 2루수 좌측 내야안타, 고메즈에게 유격수 좌측 내야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몰렸다.


이 과정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고메즈 타석에서 헥터는 고메즈와 10구 승부를 가져갔는데, 9구째 1루 방면 파울지역으로 공이 떴다. 1루수 김주형과 2루수 안치홍이 따라붙었다. 김주형이 글러브를 댔지만, 미치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잡기 쉬운 공은 아니었다. 하지만 냉정히 말해 못잡을 공도 아니었다. 잡았다면 1사 1루가 되는 상황이었지만, 이후 고메즈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면서 무사 1,2루에 몰렸다.


또 있다. 다음 김재현이 희생번트를 댔다. 이 공을 잡은 포수 이홍구가 3루를 한 번 바라본 뒤 1루로 송구했다. 하지만 늦었다. 타자 주자 김재현이 먼저 1루에 들어갔다.


번트 타구가 느리게 굴러갔고, 이홍구가 바로 잡아서 3루로 송구해도 타이밍이 쉽지 않았다. 바로 1루 송구가 필요한 상황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이홍구가 한 번 3루를 바라본 그 순간이 김재현에게는 천금의 시간이 됐다. 결과는 내야안타였지만, 실책성 플레이에 가까웠다.


결국 이 무사 만루에서 헥터가 최정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0-1이 됐다. 결승타였다. 추가 실점 없이 6회말이 끝나기는 했지만, KIA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이닝이 되고 말았다. 결국 KIA는 이날 0-2로 패했다.


물론 이날 패배가 전적으로 6회말 나온 수비 때문이라고 볼 수는 없다. KIA 타자들이 상대 선발 켈리를 비롯한 투수들을 상대로 한 점도 뽑지 못했다.


하지만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었다. 작은 것이 흐름을 바꿀 수 있었다. KIA의 다소간 흔들린 수비에 SK가 선취점을 얻었고, 이것이 승패를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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