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애미 히트 팻 라일리(71) 사장이 크리스 보쉬(32)의 복귀를 부정적으로 봤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라일리 사장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보쉬의 마이애미 커리어는 아마도 끝난 것 같다. 보쉬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고 매듭짓겠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것은 현재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문제다"고 말했다.
마이애미의 센터로 큰 활약을 펼쳤던 보쉬는 2014-2015시즌에 폐혈전 판정을 받고 쓰러졌다. 2015-2016시즌 몸상태를 회복해 복귀했으나 다시 폐혈전으로 인해 뛸 수 없게 됐다. 최근 보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훈련 영상을 올리면서 복귀를 향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마이애미 구단은 보쉬의 팀 복귀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미 마이애미는 보쉬의 프리시즌 트레이닝 캠프 참가를 허락하지 않은 상태다. 보쉬는 캠프 전에 실시한 신체 검사에서 탈락했다. 이에 대해 구단은 메디컬 정보를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단체교섭 조항에 따라 보쉬의 탈락 이유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가장 쟁점이 되는 것은 보쉬의 샐리리캡이다. 보쉬는 마이애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다. 보쉬와 마이애미 사이에는 3년-7580만 달러 계약이 남아있다. 하지만 보쉬가 2017년 2월까지 마이애미에 복귀하지 못한다면 마이애미는 보쉬에게 연봉은 지급하지만 그 연봉을 샐러리캡에서 제외할 수 있다. 보쉬의 연봉을 샐러리캡에서 삭제하면 마이애미는 돌아오는 FA시장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선수 영입에 힘을 쓸 수 있다.
하지만 라일리 사장은 "샐러리캡과 관련해 구단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며 이러한 의혹을 부정했다. 그래도 변수는 있다. 만약 보쉬가 다른 팀과 계약을 하고 10경기 이상 출전한다면 마이애미는 보쉬의 샐러리캡에 대한 책임을 다시 지게 된다. 보쉬가 다른 팀에서 뛰게 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라일리 사장은 "이는 보쉬에게 달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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