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타격기계' 김현수(28)가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와일드카드전에 선발 출장한다.
볼티모어는 5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16 메이저리그' 와일드카드전을 치른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나란히 89승 73패를 기록한 볼티모어와 토론토는 단판제로 진행되는 와일드카드전을 통해 디비전 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상대전적에서 앞선 토론토가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가며 경기 장소가 토론토가 됐다.
경기를 앞두고 볼티모어가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김현수의 이름도 있었다. 이날 김현수는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나선다.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마친 김현수가 포스트시즌 무대까지 밟게 되는 것이다.
김현수는 올 시즌 볼티모어에 입단했고,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 6홈런 22타점, 출루율 0.382, 장타율 0.420, OPS 0.801을 기록했다. 규정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3할 타율에 높은 출루율까지 더하며 볼티모어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시범경기 부진으로 팀에서 마이너 강등을 종용하기도 했지만, 이를 버텨내고 끝내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았다. 실력으로 모든 것을 바꾼 셈이다. 이제 포스트시즌에서 또 한 번 진가를 발휘할 일이 남았다.
이날 볼티모어는 애덤 존스(중견수)-김현수(좌익수)-매니 마차도(3루수)-마크 트럼보(지명타자)-맷 위터스(포수)-크리스 데이비스(1루수)-조나단 스쿱(2루수)-마이클 본(우익수)-J.J. 하디(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크리스 틸먼이다.
이에 맞서는 토론토는 데이본 트래비스(2루수)-조시 도날드슨(3루수)-에드윈 엔카나시온(1루수)-호세 바티스타(우익수)-러셀 마틴(포수)-트로이 툴로위츠키(유격수)-마이클 손더스(지명타자)-케빈 필라(중견수)-에제키엘 카레라(좌익수)가 선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마커스 스트로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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