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레인저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1차전 선발을 낙점했다. 바로 '에이스' 콜 해멀스(33)다.
MLB.com은 6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가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로 콜 해멀스를 낸다. 해멀스는 토론토의 선발로 나설 마르코 에스트라다와 격돌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2006년 필라델피아에서 데뷔한 해멀스는 오랫동안 필라델피아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텍사스에 입단했다.
텍사스에서도 위력은 계속됐다. 올 시즌 성적은 32경기 200⅔이닝, 15승 5패 200탈삼진, 평균자책점 3.32다. 2년 연속이자, 통산 5번째 10승-200이닝-200탈삼진 시즌을 보냈고, 4년 만에 15승 고지도 밟았다. 7년 연속 200이닝도 있다.
더불어 해멀스는 포스트시즌에서도 강했던 투수다. 포스트시즌 통산 전적은 15경기 95이닝, 7승 5패 91탈삼진, 평균자책점 2.70이다. 2009년의 부진(1승 2패, 평균자책점 7.58)을 빼면, 6승 3패, 평균자책점 1.89가 된다.
지난 2008년 필라델피아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당시에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와 월드시리즈 MVP를 독식하기도 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도 두 경기에서도 7이닝 4실점(2자책)-6⅓이닝 5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바 있다.
이제 2016년 포스트시즌을 정조준하고 있다. MLB.com에 따르면 해멀스는 이번에 통산 6번째로 포스트시즌 시리즈 1차전에 나서게 된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14번째다.
여기에 해멀스는 시리즈 1차전 경기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번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도 승리투수가 되면, 존 스몰츠가 가지고 있는 5연승과 타이가 된다. 스몰츠는 명예의 전당 입회자다.
게다가 상대가 토론토다. 지난해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던 기억이 있다. 설욕이 필요하다. 선봉에 해멀스가 선다.
해멀스는 "포스트시즌은 궁극적으로 경쟁의 무대다. 감정을 잘 조절하고, 좋은 피칭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토론토 타자들이 올해 홈런을 많이 쳤다. '홈런의 해'일지도 모른다. 충격을 최소화 해야 한다. 이것이 핵심이다. 그들은 최고의 타자들이다"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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