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당 144경기 체제로 2년째 치러지는 KBO 리그가 어느덧 시즌 종반에 다다른 가운데, 전 경기 출장에 도전 중인 '철인' 6명이 있다.
8일 현재 모든 팀들은 정규리그 최종전만을 남겨놓고 있다. 현재까지 이번 시즌 전 경기에 출장한 선수는 한화 김태균, 넥센 김하성, NC 나성범, 롯데 손아섭, SK 정의윤, 두산 허경민 6명 뿐이다.
전 경기 출장은 선수에게 사실 큰 명예다. 프로다운 철저한 몸 관리로 경기를 거르는 일이 없었다는 의미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경기를 소화하면서 쳬력 소모, 잔부상 등 여러 가지 돌발 변수들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특히 6명의 선수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NC 나성범이다. 나성범은 리그에서 유일하게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 경기 출장에 도전하고 있다. 수비에서도 우익수로 1203⅓이닝을 소화하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넥센 김하성과 두산 허경민도 체력 소모가 많은 내야수임에도 불구하고 전 경기에 출장하고 있다. 2015 시즌 140경기를 소화한 김하성은 올 시즌에도 주전 유격수로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김하성은 리그 내야수 중에서 가장 많은 수비이닝(1199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허경민 역시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두산의 핫코너를 책임, 정규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SK 정의윤과 한화 김태균, 롯데 손아섭도 소속팀의 간판타자로서 전 경기에 출장,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SK 정의윤, 한화 김태균은 중심타선에서, 롯데 손아섭은 테이블 세터로서 묵묵히 제 역할을 소화, 모두 3할이 넘는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전경기 출장에 아깝게 실패한 선수들도 있다. SK 김성현, kt 이대형이 그들이다. 특히 김성현은 9월까지 전 경기 출장을 이어오다 9월 14일 잠실 두산전에서 그 기록이 끊겼다. 이대형은 시즌 초반인 4월 8일 수원 KIA전에서 출전하지 못하면서 일찌감치 기록달성에 실패했지만 이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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