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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 지원 받는' kt, FA 시장서 다크호스 될까?

'적극 지원 받는' kt, FA 시장서 다크호스 될까?

발행 :

심혜진 기자
김진욱 감독.
김진욱 감독.


"김진욱 감독이 지향하는 야구가 하루 빨리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 줄 것을 약속드린다"


지난달 10월 18일 kt 김진욱 감독 취임식에서 김준교 사장이 했던 말이다. kt 위즈가 김준교 사장의 말처럼 이번 FA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을까.


KBO는 지난 7일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 총 18명을 공시했다. 이들을 놓고 11일 부터는 구단들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시작된다.


kt는 지난 2년 동안 FA 시장에서 소극적 행보를 보였다. 아직 1군에 올라오기 전인 2014년에는 즉시전력감으로 박경수, 박기혁 등을 영입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대형 FA 중 한 명이었던 외야수 유한준과 4년 총액 60억 원에 계약했다. kt로서 최대의 영입이었다. 또한 내부 FA였던 김상현과도 재계약에 성공했다. 2차 드래프트에서는 이진영을 데려왔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었다. 더 이상의 영입은 없었다. 그렇게 일찌감치 FA 시장에서 발을 뺐다.


그 결과 kt는 2016시즌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과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미미하면서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FA 영입 효과도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변화를 예고했다. 내부적으로는 FA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kt는 많은 부분에서 약점을 노출하고 있지만 특히 외국인 선수, 내야진이 약하다.


돈 로치./AFPBBNews=뉴스1
돈 로치./AFPBBNews=뉴스1

외국인 선수의 경우 내년 시즌부터는 다른 구단과 똑같이 3명을 써야 하기 때문에 영입에 있어 더욱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1명은 투수 돈 로치로 일찌감치 정해졌다. kt는 로치를 지난해 10월부터 눈여겨봤고, 이후 스카우터가 미국으로 건너가 몸 상태를 확인하고 왔다. 로치는 2선발감이다. 이제 1선발로 뛰어야 할 선수가 필요하다. 다행히 시장에 김광현, 양현종, 차우찬 등 대형선수들이 나왔다.


내야에서는 1루수와 3루수 보강이 시급하다. 먼저 1루는 김상현의 이탈로 올시즌 후반기부터 김연훈과 유민상이 출전 기회를 얻었으나 확실한 카드는 아니다. 3루는 마르테의 공백을 메워줘야 한다. 허리 부상으로 시즌 도중 고국으로 돌아갔다. 일단 몸 상태를 지켜본 후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백업 3루수였던 문상철은 상무 야구단에 지원한 상태다. 영입 후보로는 황재균, 정성훈 등이 있다.


외부 FA 영입도 중요하지만 내부 FA인 이진영을 잡는 것도 중요하다. 잡을 선수가 널린 FA 시장에서 과연 kt가 어느 정도까지 베팅할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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