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의 '메시 의존증'이 심상치 않다. 홈 최근 5경기(리그기준)에서 2승 2무 1패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펼쳐진 '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말라가와의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바르셀로나(승점 26점)는 승점 1점만을 추가해 2위에 그대로 머무르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가 경기 직전 구토 증세로 결장했다. 게다가 루이스 수아레즈까지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바르셀로나는 경기 내내 말라가를 압도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바르셀로나의 슈팅은 29개로 기록됐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리그 경기에서 7점의 승점을 잃었다. 홈에서 이기지 못한 경기(3경기 2무 1패)를 살펴보면 모두 메시가 결장했거나 90분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특히 9월 11일 홈에서 패배를 당한 알라베스는 23일 현재 리그 14위에 위치한 비교적 약체다.
바르셀로나도 메시 의존증을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았다. 아르다 투란, 안드레 고메즈, 파코 알카세르, 데니스 수아레즈 등 2선 자원을 수집했다. 유사시에 메시의 공백을 매우기 위해 영입된 선수들이다.
기대를 품고 영입된 자원들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부진하다. 파코 알카세르는 7경기 출장 무득점, 안드레 고메즈 8경기 출장 무득점, 아르다 투란 9경기 2득점에 그치고 있다. 이른바 'MSN라인'이라고 부르는 메시 9경기 8득점, 수아레즈 11경기 8득점, 네이마르 10경기 4득점에 비하면 턱없이 저조한 기록이다.

물론 이들이 MSN라인을 완벽하게 대체하지 못할 뿐 아니라 폭발적인 득점을 하는 플레이 스타일도 아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계산보다는 부진한 것은 사실이다.
더 이상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예전처럼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양강 체제가 아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세비야도 우승 경쟁에 가세하는 형국이다. 바르셀로나는 이 위기를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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