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잠실에 새롭게 지어질 야구장 형태를 두고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서울시는 2일 오후 종로구 서린동 서울 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야구 관계자·전문가·시민들이 참여하는 '잠실야구장 아이디어 테이블' 공청회를 개최했다.
첫 번째 발표로는 김도균 경희대학교 체육 대학원 교수의 "명품 돔 구장을 서울시 랜드마크로!"라는 주제였다. 김 교수는 "야구장 사용 이외에 콘서트 공연과 지역 행사 등의 복합적 시설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해외 사례로 미국 세이프코 필드, 일본 도쿄돔과 삿포로돔을 들어 설명했다.
두 번째로 이영훈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잠실야구장은 한강조망이 가능한 개방형으로!"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개방형 야구장이 야외에서 하는 야구경기의 전통에 더욱 부합한다"며 "미국의 AT&T 파크처럼 강을 낀 야구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돔 구장은 유지 비용이 과도하게 많이 든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주제 발표 이후 펼쳐진 토론회에서는 김인제 서울시의원, 민훈기 프로야구 해설위원, 김찬석 청주대 교수, 이재국 한국야구기자협회장, 정성훈 로세티사 이사, 강민호 KBO 기획팀장, 정택기 LG트윈스 구장관리팀장, 최경주 서울시 동남권사업단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서울시는 이달까지 전문가들과 시민들의 의견 등을 취합해 2017년 상반기까지는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35000석 이상의 규모로 확대되는 잠실 신축구장은 2019년에 착공해 2025년 완공이 목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