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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터너와 4년 계약 협상.. 재계약 자신감 ↑

다저스, 터너와 4년 계약 협상.. 재계약 자신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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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기자
LA 다저스와 4년 계약으로 협상중이라는 소식이 나온 저스틴 터너.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와 4년 계약으로 협상중이라는 소식이 나온 저스틴 터너.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가 '우타 3루수' 저스틴 터너(32)를 붙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다년 계약 협상을 진행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 ESPN의 버스터 올니는 12일 밤(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3루수 저스틴 터너를 붙잡기에 나섰다. 자신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다년 계약 협상을 진행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저스와 저스틴 터너는 4년 계약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다저스가 터너와의 재계약에 갈수록 자신감을 높여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터너는 2016년 다저스 타선에서 '귀하디 귀했던' 오른손 강타자였다. 터너는 2016년 시즌 1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27홈런 90타점, 출루율 0.339, 장타율 0.493, OPS 0.832를 기록했다.


터너는 2016년 팀 내 규정타석을 채운 5명 가운데 한 명이었으며, 팀 내 홈런 공동 1위(야스마니 그랜달 27개)에 타점도 공동 1위였다(애드리안 곤잘레스 90타점). OPS는 코리 시거(0.877)에 이은 2위였다.


3루 수비도 준수했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에서 데뷔 후 최고인 4.9를 기록한 터너는 수비 WAR에서 0.9를 기록했다. 이것 역시 데뷔 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


지난 2014년 마이너 계약을 맺고 다저스에 입단한 터너는 그해 빅 리그에 자리를 잡았고, 109경기에 출전했다. 타율 0.340, 7홈런 43타점, OPS 0.897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저스는 2015년 터너의 연봉으로 250만 달러를 안겼다.


그리고 2015년 터너는 126경기, 타율 0.294, 16홈런 60타점, OPS 0.861로 역시나 좋은 기록을 남겼고, 2016년 연봉 510만 달러를 받았다. 2016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터너는 시즌 후 FA가 됐다. 다저스에서 보낸 3년간 터너는 타율 0.296, 출루율 0.364, 장타율 0.492, OPS 0.856을 기록했다.


다저스로서는 터너를 잡을 이유가 잡지 말아야 할 이유보다 훨씬 많았다. 올 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팀 타율(0.214)-출루율(0.291)-장타율(0.333)-OPS(0.623)에서 모두 메이저리그 최하위였다. 당연히 우타 보강이 필요했다. 이런 상황에서 '있던 우타 자원'인 터너를 놓을 이유가 없었다.


물론 터너가 우타자임에도 우투수에 더 강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2016년 우투수 상대 타율 0.305, OPS 0.919-좌투수 상대 타율 0.209, OPS 0.640), 기본적으로 터너는 2016년 시즌 팀 내 1-2위를 다투는 타자였다.


결국 다저스는 시즌 후 터너를 잡기 위해 움직였다. 구체적인 움직임이 언급된 적은 없었다. 다저스는 리치 힐(36)과 3년 48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을 것을 제외하면 잠잠한 편이었다.


하지만 이제 터너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모습이다. 구체적인 금액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4년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연평균 1500~2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도 가능해 보인다. 4년으로 보면, 6000~8000만 달러 수준이 된다.


터너는 마이너 계약에서 시작해 50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는 선수로 올라섰다. '인생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그리고 이제 '화룡점정'을 노리고 있다. FA 계약이 그것이다. 대박이 임박한 모습이다.


한편, 다저스의 2017년 예상 총연봉은 2억400만 달러다(이하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새 CBA 협상에 따라 기준이 1억8900만 달러에서 1억9500만 달러로 높아졌지만, 이미 사치세 기준을 넘겼다.


올니에 따르면, 터너의 계약을 연간 1100~1600만 달러 수준으로 계산할 경우, 다저스의 2017년 팀 총연봉은 2억2000만 달러 수준이 될 전망이다. 만약 다저스가 켄리 잰슨까지 잡을 경우, 금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하지만 2017년 시즌이 끝나면 칼 크로포드와의 계약이 끝나며(크로포드는 이미 방출), 안드레 이디어와 맺은 계약도 종료된다. 2018년 옵션이 있지만, 실행할 확률은 낮다. 알렉스 게레로에 묶인 돈 750만 달러도 마지막이다.


여기에 2018년 시즌이 끝나면 애드리안 곤잘레스, 류현진, 브랜든 맥카시, 스캇 카즈미어,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방출) 등의 계약이 종료된다. 2019년 예상 확정 연봉은 1억2690만 달러 정도다. 당장은 힘들지만, 터너를 잡을 여력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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