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크스부르크(이하 아우크스)가 수비수 힌테레거의 결승골에 힘입어 뮌헨글라드바흐(이하 글라드바흐)를 제압하고 리그 12위에 올랐다. 지동원과 구자철은 부지런히 움직이며 풀타임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아우크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 위치한 WWK 아레나에서 열린 '16-17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글라드바흐와의 홈 경기서 1-0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우크스(4승 5무 6패, 승점 17점)는 리그 12위에 올랐고, 글라드바흐(4승 4무 7패, 승점 16점)는 13위로 추락했다.
아우크스는 지난 14일 디르크 슈스터 감독을 경질하고 마누엘 바움 감독 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이날 승리로 바움 감독 대행은 데뷔전 승리를 거뒀다.
아우크스 바움 감독대행은 지동원, 구자철, 우사미, 조나단 슈미트, 얀 모라벡, 다니엘 아이어, 필립 막스, 마틴 힌테레거, 제프리 하우레우, 폴 베르하그, 마빈 하츠 골키퍼를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초반은 양 팀의 탐색전이었다.
첫 슈팅은 아우크스가 먼저 기록했다. 전반 14분 왼 측면에서 올라온 막스의 크로스를 지동원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이어 전반 29분 지동원의 슈팅이 다시 골대를 빗겨갔다.
글라드바흐는 전반 40분과 43분 2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지만 모두 힘없이 굴러가는 공이었다.
후반에도 지루한 경기가 계속 되다 후반 20분 글라드바흐의 마흐무드 다후드가 결정적인 일대일 기회를 놓쳤다.
위기 뒤에 찬스가 왔다. 아우크스는 선취골을 넣었다. 후반 30분 수비수 힌테레거가 코너킥을 머리로 연결, 득점에 성공했다. 개인 분데스리가 첫 골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실점한 글라드바흐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다후드를 빼고 조나스 호프만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는 1-0 그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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