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청용이 결장한 가운데, 크리스탈 팰리스가 샘 앨러다이스 감독 데뷔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26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에 위치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크리스탈 팰리스는 4승4무10패로 승점16점을 기록, 2연패를 마감했다. 왓포드는 3연패를 마감, 6승4무8패로 승점 22점을 기록했다.
이청용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가운데, 크리스탈 팰리스는 4-2-3-1 포메이션을 구축했다. 최전방에는 벤테케가, 2선에는 자하, 펀천, 타운센드가 섰다. 중원에는 카바예와 플라미니가 배치됐다. 포백에는 워드, 단, 델라니, 켈리가 섰다. 골키퍼 장갑은 헤네시가 꼈다.
왓포드는 3-4-2-1 포메이션을 구축, 최전방에 이갈로를 배치했다. 2선에는 카푸에와 암라밧, 중원에는 얀마트, 게디우라, 베라미, 홀레바스가 나왔다. 수비에는 카불, 프뢰들, 브리토스가 섰다. 골문은 고메스가 지켰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왓포드에 예기치 못한 악재가 발생했다. 다릴 얀마트가 수비 도중 부상을 당해 카밀로 주니가와 교체됐다.

그 사이 크리스탈 팰리스는 공세를 퍼부었고, 전반 5분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맞았다. 자하가 페널티 박스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면서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11분에는 타운센드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빗나가고 말았다.
전반 13분 왓포드는 또 한번 교체카드를 썼다. 베라미가 수비 도중 부상을 당한 것이다. 베라미 대신 트로이디니가 들어왔다.
계속해서 공세를 퍼붓던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반 25분 선취골을 터트렸다. 타운센드가 쇄도하는 카바예를 보고 스루패스로 연결했고, 이를 받은 카바예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샘 앨러다이스 감독의 데뷔전 첫 골이자 카바예의 리그 2호골이다.
그리고 전반 36분 크리스탈 팰리스는 또 한번 절호의 득점 기회를 얻었다. 골키퍼 고메스가 페널티 지역에서 벤테케에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킥를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벤테케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반 막판 아찔한 실점 위기를 맞긴 했으나 실점하지 않고 전반을 1-0 리드로 마쳤다.
일격을 당한 왓포드는 득점 기회를 엿보다 후반 25분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프뢰들이 페널티 박스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디니가 골문 정면으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려내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이 되자 앨러다이스 감독은 교체카드 두 장을 사용했다. 머치와 캠벨을 투입해 역전골을 노렸다. 왓포드도 후반 40분 수니가를 빼고 싱클레어를 투입했다.
결국 양 팀 모두 추가골이 무산됐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청용은 몸을 풀었지만 끝내 그라운드에 모습을 나타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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