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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을 당황케 한 한화 신인 김진영의 '패기 질문'

이승엽을 당황케 한 한화 신인 김진영의 '패기 질문'

발행 :

대전=김우종 기자
삼성 이승엽.
삼성 이승엽.


'살아있는 전설' 이승엽(41,삼성)이 야구 후배들 앞에 섰다. 그 어느 시간보다 야구 후배들의 눈은 초롱초롱 빛이 났다. 특히 한화 신인 투수 김진영(25)은 이승엽을 당황케 하는 질문을 해 이목을 끌었다.


KBO는 13일 오전 11시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2017년 프로 무대에 첫 발을 내딛는 신인선수(육성선수 포함) 약 160명을 대상으로 2017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올해 신인 오리엔테이션에는 '살아있는 전설' 이승엽(삼성)이 강연자로 나서 선수로서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 체력 관리 방법 등을 후배들에게 들려줬다. 또 승부 조작 방지를 위한 교육에는 前 LG 트윈스 투수 박현준이 강연자로 나서, 경각심을 일깨워줬다.


이날 이승엽은 야구를 대하는 자세와 마음가짐 등에 대해 진심 어린 조언을 후배들에게 건넸다.


이승엽은 "앞으로 수많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성적이 안 날 때가 가장 힘들다. 야구 선수니까 야구를 잘해야 한다. 팬들과 코칭스태프, 선후배들과의 모든 관계도 중요하다. 여러분이 최고의 주인공들이다. 야구를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서 한화 신인 김진영이 한 질문을 던졌다. 바로 '팀 내 후배인 구자욱의 약점은 무엇인가'하는 것이었다.


한화 신인 김진영.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신인 김진영.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이에 대해 이승엽은 "구자욱은…. 약점이 없는데, 글쎄요"라고 웃어 보인 뒤 "그렇게 큰 약점이 없는 것 같다. 기술적인 약점은 없는데 몸이 약해서, 자주 아픈 게 약점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구자욱을 계속 봐온 결과, 야구에 대한 욕심이 참 많은 선수다. 자신감이라든지, 이런 게 정말 좋다. 훌륭한 선수가 될 거라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진영을 쳐다본 뒤 "이렇게 신인 선수도 약점을 질문하는데, 구자욱도 앞으로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강의가 끝난 뒤 이승엽은 김진영의 질문에 허를 찔렀다며 참신했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구자욱의 약점을 물어보다니… 참 참신했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승엽은 "또 후배들이 몸 관리나 루틴에 대해 질문을 하더라. 제가 강연 준비가 잘 안 돼 '지난해 어떻게 준비했지'라는 게 생각도 잘 안 났다. 제대로 답을 못해 아쉽다. 언젠가 기회가 오면 잘 준비를 해 성심성의껏 저의 야구 가치관과 타격 이론 등을 언젠가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올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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