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이 알렉사 빠진 GS칼텍스를 제압하고 2연승했다.
현대건설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2(20-25, 25-22, 12-25, 26-24, 15-9)로 꺾었다.
12승 7패 승점 34점을 획득한 현대건설은 3위를 유지했다. 2위 IBK기업은행에 승점 2점 차로 접근했다. GS칼텍스는 2연패로 7승 13패 승점 20점, 5위에 머물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GS칼텍스는 외국인선수 알렉사가 엉덩이 통증으로 결장, 국내선수들만으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1세트는 이소영과 강소휘, 황민경의 고른 활약을 앞세운 GS칼텍스가 따냈다. 셋은 각각 공격 점유율 33.33%, 30.77%, 20.51%로 짐을 나눠 지며 12점을 합작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주포 에밀리가 공격 성공률 16.67%로 3득점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2세트는 범실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건설이 범실 3개로 집중력을 보여줬지만 GS칼텍스는 범실을 12개나 기록했다. 공격 득점에서 현대건설은 13점으로 19점의 GS칼텍스에 뒤졌으나 실수가 없었다. GS칼텍스는 이소영과 표승주가 3개씩, 황민경, 이나연이 2개씩 범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GS칼텍스는 분위기를 재빨리 수습했다. 3세트 이소영과 한송이를 앞세워 대승했다. 범실도 2개로 확 줄엿다. 이소영이 공격 성공률 60%를 뽐내며 6점을 냈다. 한송이는 블로킹 1개, 서브에이스 1개, 속공 2개로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삼각편대 에밀리, 양효진, 황연주가 합해서 9점밖에 내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벼랑 끝에 몰린 현대건설은 4세트에 기사회생했다. 12-16, 4점 차까지 벌어졌는데 마지막에 집중력을 되찾았다. 24-24 듀스까지 끌고 간 뒤 에밀리의 백어택과 양효진의 시간차로 승부를 5세트로 미뤘다.
현대건설은 5세트에도 초반 1-4로 뒤졌으나 기어코 따라갔다. 3-5에서 GS칼텍스의 연속 범실 덕을 봤다. 5-5에서는 양효진이 오픈 공격 2개와 시간차 1개를 연달아 성공 시켜 승리에 성큼 다가섰다. 9-6에서는 GS칼텍스 황민경의 서브 범실까지 나오면서 4점 차로 벌어지며 승부가 사실상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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