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야말로 참사였다. FC서울이 적지에서 우라와 레즈에 2-5로 대패했다.
FC서울은 28일 일본 사이타마에 위치한 사이타마 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예선 원정 2차전에서 우라와 레즈에 2-5의 완패를 당했다.
FC서울 황선홍 감독은 박주영을 원톱으로 세우고 윤일록, 주세종, 이상호, 김원식, 오스마르, 신광훈, 곽태휘, 고요한, 김치우를 선발로 내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유현이 꼈다. 1차전 상하이 상강전 선발명단에 빠졌던 박주영과 김원식을 넣었다.
홈팀 우라와 레즈는 일본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니시카와를 비롯해 마키노, 고로키, 타다나리 리(이충성)를 선발에 포함시켰다.
경기 초반 FC서울은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지만 선제 실점했다. 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에서 고로키에게 돌파를 허용한 서울은 유키 무토의 헤딩 슈팅에 실점했다.
불과 2분 뒤인 전반 10분 우라와는 다시 추가 득점했다. 세키네의 패스를 받은 타다나리 리가 무방비 상태에서 왼발 슈팅을 기록했다. FC서울 수비진들의 안일한 수비가 추가 골을 내줬다.

전반 14분 박주영이 비교적 먼 거리에서 프리킥을 직접 연결하며 1-2로 따라 붙는 추격 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 득점 직후 무토가 건네준 공을 세키네가 평범한 슈팅을 했다. 하지만 이를 유현 골키퍼가 실책성 플레이를 펼치면서 세 번째 골을 내주고 말았다.
15분 만에 총 4골이 터졌다. 전반 20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유가진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하며 4-1을 만들었다. 서울은 수비 뒷공간을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전반 44분 코마이가 다시 서울 왼쪽 측면 뒷공간을 침투해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다섯 번째 골을 추가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울 황선홍 감독은 대신 브라질 출신 마우링요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21분 윤일록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히며 무산됐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37분 서울 수비수 곽태휘가 부상을 입어 김근환으로 교체됐다. 후반 추가시간 김치우의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데얀이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 2-5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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