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만 대표팀의 외야수 뤄궈롱(28, 퉁이 라이온스)가 네덜란드전을 앞두고 형 가오궈후이(32, 푸방 가디언스)와 함께 기자회견에 나섰다.
대만은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7 WBC' 1라운드 A조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A조 최강 네덜란드다. 이미 이스라엘에 패한 대만으로서는 어려운 상대를 만나게 되는 셈이다.
뤄궈롱은 형인 가오궈후이와 함께 이번 대회 대만 대표팀의 주축 선수다. 형인 가오궈후이가 거포라면, 뤄궈롱은 '호타준족'이다. 2016년 시즌 111경기에서 타율 0.328, 16홈런 74타점 12도루, 출루율 0.400, 장타율 0.513, OPS 0.913을 기록했다.
여기에 2016년 시즌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당초 엔트리에는 없었지만 양다이강(30, 요미우리)이 WBC 출전을 고사하면서 뤄궈롱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형 가오궈후이와 함께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것이다. 둘은 성은 다르다. 뤄궈롱은 어머니 성을 따랐고, 가오궈후이는 아버지 성을 따랐다. 그래도 둘은 피를 나눈 형제다.
일단 첫 판에서는 쓴맛을 봤다. 대만이 이스라엘에 7-15로 패하는 것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이제 어려운 상대인 네덜란드를 만난다. 험난한 1승 도전 무대인 셈이다. 아래는 뤄궈롱과의 일문일답.
- 형제가 함께 대만 대표팀으로 뛰게 됐는데?
▶ 내가 처음으로 WBC에 참여하게 됐다. 이런게 큰 행사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형과 함께 잘 뛰었으면 한다.
- 형인 가오궈후이가 자신의 커리어에 영향을 미쳤는지?
▶ 어렸을 때 형이 야구를 하는 것을 봤다. 많은 국제대회에 나가는 것도 봤다. 나에게는 롤모델이다.
- 오늘 네덜란드전 전략은 어떤지?
▶ 네덜란드 선발투수(자이어 저젠스)는 대만에서 뛴 적이 있다. 훌륭한 투수다. 공을 잘 골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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