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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뒷담화] LG 히메네스 "루초 땡큐라고 말해!"

[KBO리그 뒷담화] LG 히메네스 "루초 땡큐라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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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한동훈 기자

스타뉴스가 매주 월요일 한주간의 프로야구 뒷얘기를 전합니다. 현장을 발로 뛰며 모아온 이야기들, 기사로 쓰긴 애매하지만 '알콩달콩' 재미 쏠쏠한 그라운드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LG 히메네스. /사진=LG트윈스 제공
LG 히메네스. /사진=LG트윈스 제공


◆LG 히메네스, 안타만 칭찬하는 현실에 '분통'


LG 트윈스 외국인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자신의 '호수비'가 묻히자 안타를 못 치면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는다고 투덜댔습니다.


히메네스는 지난 1일 넥센전을 앞두고 훈련을 마치고 덕아웃으로 들어오며 "아무도 나에게 말을 걸지 않는다. 안타를 못 쳐서 그렇다. 어제 내 수비가 결정적이었다"고 투덜댔는데요.


3월 31일 넥센과의 개막전서 LG는 2-1로 앞선 7회말 1사 3루 위기를 맞았죠. 이동현이 김민성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고 3루수 히메네스가 3루 주자 박정음을 홈에서 잡아 동점을 면했습니다. 히메네스는 이 수비를 말한건데요. 개막전 종료 후 이동현이 인터뷰하는 모습을 보고는 지나가면서도 "루초(히메네스 별명) 땡큐라고 말해!"라며 자신의 수비를 강조했습니다.


◆LG 이형종 "제국이형이 밥 쏜대요. 날 잡아야죠."


또 호수비 이야깁니다. 1일 경기서는 이형종이 류제국을 구했죠. 류제국은 4-2로 앞선 4회말 1사 2, 3루서 김하성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습니다. 2루 주자가 넥센에서 제일 빠른 고종욱이라 영락 없는 동점 위기였는데 좌익수 이형종이 투수 출신의 어깨를 뽐내며 프로 데뷔 첫 홈 보살로 류제국을 도왔습니다. 여기서 동점을 막은 LG는 8-3으로 승리했습니다.


이날 승리투수가 됐던 류제국은 "그때 이형종이 아니었으면 강판 됐을 것이다. 정말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는데 실제로 이형종에게 한 턱 쏘겠다고 약속했나봅니다. 이형종은 보살 장면을 돌아보며 "(류)제국이형이 쏜대요. 날 잡아야죠"라며 살며시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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