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가 내야수 박병호(39)를 포함해 무려 4명의 선수를 말소하는 엔트리 변동을 단행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경기가 없는 4일 1군 엔트리 변동 사항을 알렸다. 무려 13명의 선수가 엔트리에서 빠진 가운데 5연패에 빠진 삼성이 박병호를 비롯해 내야수 류지혁, 투수 김태훈, 투수 이재익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말소 사유에 대한 스타뉴스의 질의에 "부상이 아닌 분위기 차원"이라는 설명을 남겼다. 지난 7월 29일 1군 엔트리에 돌아온 박병호는 이번 시즌 67경기에 나서 타율 0.202 15홈런 33타점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하지만 지난 29일 한화전부터 6경기에서 1안타에 그쳤다. 지난 1일 대구 삼성전에서 때려낸 안타가 유일하다.
류지혁 역시 직전 삼성과 홈 3연전에서 아예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류지혁의 최근 10경기 타율은 0.167(30타수 5안타)로 매우 부진하다. 한 차례 조정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불펜 필승조인 김태훈 역시 최근 10경기에서 평균 자책점이 12.86에 달한다. 3일 LG를 상대로는 ⅔이닝 3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부진했다. 김태훈의 이번 시즌 첫 엔트리 말소다.
이밖에 두산은 투수 박정수, 내야수 이선우, 외야수 전다민을 2군으로 보냈고 LG 역시 외야수 김현종을 말소했다. 2연패의 키움 역시 내야수 염승원, 투수 정세영, 투수 임진묵에게 2군행 통보를 했다. NC와 SSG는 각각 투수 최우석과 외야수 임근우을 다시 2군으로 내렸다.
이 가운데 좌완 정세영은 3일 고척 롯데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⅔이닝 3피안타 3볼넷 3실점의 부진한 투구로 패전 투수가 됐다. 본인의 1군 첫 선발 등판이었지만 1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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