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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분' 손흥민, 부지런했으나 데 헤아 넘지 못했다

'72분' 손흥민, 부지런했으나 데 헤아 넘지 못했다

발행 :

김우종 기자
손흥민의 돌파 순간. /AFPBBNews=뉴스1
손흥민의 돌파 순간. /AFPBBNews=뉴스1


비록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손흥민(25)은 '4월의 선수'답게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 30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16~17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토트넘은 24승8무4패로 승점 80점을 기록,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위를 확정지었다. EPL 체제 이후 토트넘이 2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또 올 시즌 홈 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3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2점)가 나머지 2경기서 모두 승리를 거둬도 승점이 78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반면 맨유는 17승14무5패를 기록하며 사실상 리그서 챔스 티켓 획득이 어려워졌다. 이제 맨유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위해 올인한다.


지난 1899년에 문을 연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펼쳐진 마지막 경기였다. 손흥민은 전반 초반 왼쪽 날개로 배치돼 맨유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가장 좋은 기회는 전반 19분에 찾아왔다. 앞서 완야마의 골로 1-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 센터 서클 근처서 아크 쪽을 향해 단독 드리블을 펼쳤다. 이어 운 좋게 공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발 아래 떨어졌고, 문전에 도달했다. 하지만 슈팅이 데 헤아의 선방에 막히며 불발됐다.


후반전에서도 손흥민의 활약을 계속 이어졌다. 후반 7분에는 페널티 아크 근처서 과감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데 헤아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0분에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진영에서 돌파를 시도한 끝에 코너킥을 유도했다.


계속해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기회를 만들었으나 늘 최후방에는 데 헤아가 버티고 있었다. 후반 18분에는 문전에서 시도한 헤더가 빗맞으며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결국 후반 28분 손흥민은 뎀벨레 대신 교체 아웃되며 이날 자신의 경기를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15일 AFC 본머스전에서 시즌 19호골을 터트린 뒤 5경기 연속 침묵하고 있다. 이제 토트넘에게 남은 경기는 2경기. 남은 2경기서 한 골만 더 넣을 경우, 손흥민은 '차붐' 차범근이 1985~86시즌 독일 레버쿠젠 시절 세운 한국인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골(19골)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비록 화이트하트레인 고별전에서 골을 넣진 못했지만, 아직 손흥민에게는 2경기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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