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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심판 논란' KBO리그, 800만관중 돌파 가능할까?

'전직 심판 논란' KBO리그, 800만관중 돌파 가능할까?

발행 :

김우종 기자
잠실구장 전경. /사진=뉴스1
잠실구장 전경. /사진=뉴스1


심판 금품 수수 논란 등으로 KBO리그가 흔들리고 있다. 2년 연속 800만 관중 돌파를 목표로 하는 KBO리그. 흥행 전선에는 과연 이상이 없을까.


지난 2일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전직 심판의 금품 수수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KBO는 "지난해 10개 구단에 KBO 소속 심판위원과 금전 거래가 있었는지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또 현직 심판위원 전원을 대상으로 구단과의 금전 거래 등 이해관계 여부에 대해 1:1 면담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KBO의 사실 관계 확인 요청에 두산 베어스 1개 구단만 KBO 소속 심판위원과의 금전 거래 사실을 인정했다. 이 KBO 소속 심판위원은 최규순 전 심판인 것으로 드러났다. 넥센 역시 당초 이장석 대표의 착각으로 금전 거래가 있었다는 식의 이야기를 KBO 측에 전달했다. 그러나 이후 넥센 구단은 실제 최규순 심판과 돈거래가 없었던 것을 자체적으로 확인한 뒤 재차 KBO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통보했다.


두산에서 최규순 전 심판에 돈을 보낸 이는 바로 김승영 당시 두산 베어스 사장이었다. 그는 결국 지난 3일 모든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김 전 사장은 "지난 2013년 10월 최규순 심판원에게 개인적으로 금전을 대여한 일은 사실이었다. 당시 (최규순 전 심판이) 음주 중 발생한 싸움으로 인해 급히 합의금이 필요하게 됐다며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 그의 호소에 숙고할 겨를 없이 제 개인 계좌에서 급히 인출해 빌려주게 됐다"며 심판에게 돈을 건넨 사실을 인정했다.


야구단 사장과 '그라운드의 포청천'이 돼야 할 심판위원 간의 부적절한 돈 거래. 이는 엄연한 규약 위반이다. KBO 규약 제15장 '이해관계의 금지' 제155조 '금전거래 등 금지' 조항에는 '리그 관계자들끼리 돈을 빌려주거나 보증을 서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나와 있다. 공교롭게도 김 전 사장이 최규순 심판에게 돈을 보낸 날은 2013년 10월 15일, 즉 2013 플레이오프 1차전을 하루 앞둔 날이었다. 결국 두산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LG에 4-2로 승리했다. 그리고 당시 구심이 최규순 심판이었다.


팬들의 반응은 무척 싸늘하다. 스포츠의 매력은 정정당당한 플레이와 공정한 판정에서 나온다. 결과가 뻔히 보이는 스포츠는 이미 스포츠가 아니다. 벌써부터 일부 야구 팬들은 '이제 나는 야구를 보지 않겠다', '야구장에 가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고 있다. 야구 자체가 신뢰를 잃고 있다는 이야기다.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이 나올 때마다 '저 심판 돈 받은 거 아닌가'라는 의심부터 하고 있다. 심판진을 보는 팬들의 시선도 싸늘하다.


KBO는 지난달 21일 총 누적 관중 402만5794명(평균 1만1806명)을 돌파했다. 이어 7월 5일 기준, 464만1293명의 관중(평균 1만1720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현재로서는 관중 급감 등의 위기 상황은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다.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산술적으로 2년 연속 800만 관중 돌파가 확실시되는 상황.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선두 KIA는 창단 첫 홈 100만 관중 돌파에 도전하며, 롯데 역시 2012년 이후 5년 만에 100만 관중 달성을 노린다. 경기 외적인 악재를 한껏 떠안은 KBO리그가 2년 연속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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