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차우찬이 팀 승리를 지키며 3년 연속 10승 달성을 이뤄냈다.
차우찬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서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 팀의 15-6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차우찬은 팀의 3연패 탈출, 트래직넘버 1을 지켜냄과 동시에 2015년(13승), 2016년(12승)에 이어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56번째다.
특히 LG 이적 첫 해 두 자릿수 승리라 더욱 뜻깊다.
지난 22일 대구 삼성전에서 7전 8기 끝에 힘겹게 9승 사냥에 성공한 차우찬은 6일 만에 오른 등판에서 10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kt 강세를 보였던 차우찬이었기에 10승 달성의 가능성은 컸었다. 올 시즌 kt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37로 강세를 보였다. 그 중 수원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8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하지만 최근 kt의 흐름도 만만치 않아 뚜껑을 열어봐야만 알 수 있었다. 지난 27일 두산을 꺾으며 상위권 팀에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었다.
역시 경기는 쉽게 풀리지는 않았다. 1회와 2회 1실점, 5회 2실점 하는 등 고전했다. 하지만 타선이 터져주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KBO리그 세 번째로 팀 4만 안타를 달성했다.
LG 타선은 4회 대거 4득점을 뽑으면서 분위기를 가져왔고, 4회 2점, 6회 1점을 추가해 리드를 이어갔다.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 6회와 9회 4점씩을 더 뽑으며 15점을 완성했다.
이제 LG는 29일 잠실 두산전, 30일과 10월 1일 잠실 삼성전, 10월 3일 사직 롯데전이 남아있다. 차우찬은 최종전인 3일 롯데전에서 등판할 수도 있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차우찬의 10승 달성과 함께 LG의 가을야구의 불씨는 살아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