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세계랭킹 62위)이 대회 7번 시드 데이비드 페러(스페인·35·랭킹 38위)에 막히며 ASB 클래식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은 1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위치한 ASB 테니스 센터에서 끝난 데이비드 페러와의 '2018 ATP(남자프로테니스) 투어 오클랜드 오픈 ASB 클래식(총 상금 50만 1345달러)' 8강전에서 0-2(3-6, 2-6)로 완패했다.
전날 대회 4번 시드 존 이스너(미국·33·세계랭킹 16위)를 세트 스코어 2-1로 꺾으며 8강에 진출한 정현은 아쉽게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정현은 1세트부터 페러에 끌려갔다. 페러는 자신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4차례나 지켰고, 정현은 2번 모두 브레이크를 헌납했다. 결국 정현은 1세트를 3-6으로 내줬다.
2세트에서도 정현은 쉽사리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자신의 서비스로 시작한 첫 게임부터 페러에 무기력하게 내줬다. 0-3으로 끌려간 정현은 2세트 들어 처음으로 브레이크로 게임을 따냈지만, 연달아 2게임을 허용했다. 경기 도중 정현은 답답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1-5로 뒤진 상황에서 정현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켰지만, 페러의 서비스 게임을 뺏어오지 못하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정현은 오는 15일부터 개막하는 호주 오픈 준비에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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