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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가 꺼낸 첫 마디는 한국말 "이 앞에 서나요?"

라건아가 꺼낸 첫 마디는 한국말 "이 앞에 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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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피리얼팰리스서울=김우종 기자
한국 국적을 취득한 프로농구 서울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특별 귀화 기자회견에서 가족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 국적을 취득한 프로농구 서울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특별 귀화 기자회견에서 가족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기자회견장에 입장한 뒤 나온 라건아(29,서울삼성·199cm)의 첫 마디는 한국어였다.


라틀리프(한국명 라건아)는 25일 오전 서울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리카르도 라틀리프 특별 귀화 기자회견'에 참석, 한국 국적을 취득한 소감 및 대표팀에 승선한 각오를 밝혔다.


라틀리프가 대한민국 국민이 됐다. 그의 한국명은 '라건아'. 한국서 불렸던 라틀리프의 앞 글자를 따 '라'를 성으로 택했으며, '굳셀 건(健)'자와 '아이 아(兒)'자를 합쳐 이름으로 했다.


앞서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2일 "라틀리프가 법무부 면접을 통과했다. 여권 발급 등 각종 서류작업에 곧바로 착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라건아는 문태종(43·오리온)-문태영(40·삼성) 형제와 여자농구의 김한별(32·삼성생명)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농구 선수다. 한국계가 아닌 선수로는 최초다.


라건아는 이날 기자회견장에 가족들과 함께 참석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소감을 밝히기 전 포토 타임이 진행되는 순간. 기자회견을 진행한 사회자가 앞쪽에 서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라건아의 입에서 대뜸 나온 한 마디는 "이 앞에 서나요?." 한국말이었다. 환하게 웃으며 사진 촬영을 마친 라건아는 영어로 소감 및 각오를 밝혔다. 아직 라건아는 완벽하게 한국어를 구사하진 못한다.


라건아는 "이번에 한국 국적을 취득하는 데 있어 KBL, KBA, 서울 삼성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드린다. 대표팀에 뛸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라틀리프에게 대한민국이란'이라는 질문에는 "한국은 사랑이다. 2012년 한국 처음 왔을 때 다들 따뜻하게 맞이해주셨다. 이제 그 팬들의 사랑을 대회서 메달 획득으로 보답하겠다"며 애틋한 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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