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
삼성화재 배구단은 19일 "김상우 감독이 자진 사퇴를 결정하며 시즌 도중 지휘봉을 내려놨다"고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김상우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과 선수들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 자진 사퇴하겠다는 의견을 구단에 전달했다. 구단은 고심 끝에 김상우 감독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
삼성화재는 당분간 고준용 코치에게 감독대행 역할을 맡겨 사령탑 공백을 메꿀 계획이다.
올 시즌 삼성화재는 2승 14패(승점 7점)로 남자부 최하위에 처져 있다. 6위 우리카드(6승 9패)와 격차는 12점이다. 지난 18일 KB손해보험전 완패로 창단 처음 10연패 수렁에 빠지자 이튿날 김상우 감독이 스스로 물러났다.
구단 관계자는 "삼성화재 배구단을 사랑해 주시고 끝까지 응원해 주시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선수들 및 구단 구성원 모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후임 감독 선임은 다양한 각도로 면밀히 검토하여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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