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슨 데이(31·호주)가 오랜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세계랭킹 톱 10 재진입에도 성공했다.
제이슨 데이는 알렉스 노렌(36·스웨덴)과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7698야드) 파5 18번홀에서 2017-18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연장 6번째 홀 대결을 펼쳤다.
이 홀에서 제이슨 데이는 버디를 낚았고, 알렉스 노렌을 보기를 범했다. 이로써 제이슨 데이는 지난 2016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1년 8개월 만에 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통산 승수도 11승으로 늘렸다.
앞서 제이슨 데이와 알렉스 노렌은 라이언 파머(42·미국)와 함께 지난 29일 끝난 최종 4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278파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세 선수는 우승자를 가리기 위해 곧바로 플레이오프에 돌입했고, 18번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대결에서 제이슨 데이와 알렉스 노렌은 버디를 한 반면 라이언 파머는 파를 나타내 먼저 탈락했다. 이후 제이슨 데이와 알렉스 노렌은 연장 5번째 홀까지 승부를 내지 못했고, 일몰로 인해 30일 연장 6번째 홀 대결을 펼쳤다.
제이슨 데이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 역시 끌어 올렸다.
30일 공개된 최신(1월 넷째주) 남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제이슨 데이는 평점 5.7964으로, 직전 주 14위에서 4계단 상승한 10위에 자리했다. 제이슨 데이가 남자골프 세계랭킹 톱 10 안에 든 것은 2017년 10월 22일자 이후 14주 만이다.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가 위용을 다시 한 번 뽐낸 셈이다.
한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선전과 함께 세계랭킹을 기존 647위에서 538위로 108계단이나 대폭 끌어 올렸다. 타이거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3위를 차지, 1년 만의 PGA 투어 대회 복귀를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쳤다.
더스틴 존슨(34·미국)은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세계랭킹 1위를 거뜬히 지켰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참여해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35위를 보인 한국의 영건 김시우(23·CJ대한통운)는 최신 세계랭킹에서는 직전 주 보다 2계단 하락한 42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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