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 올림픽 개막이 불과 6일 앞으로 다가왔다.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우리나라는 흥행은 물론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린다. 소치 노메달 수모를 씻을 남자 쇼트트랙의 서이라(26·화성시청), 포스트 김연아로 주목받는 피겨 최다빈(18·수리고), 사상 첫 썰매종목 메달에 도전하는 스켈레톤 윤성빈(24·강원도청) 등의 활약이 기대된다.
쇼트트랙 최강국 우리나라는 지난 소치 올림픽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여자는 1000m, 여자 3000m 계주 2개 종목을 석권하는 등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으나 남자는 노메달이었다. 소치에서 총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 등 총 8개 메달을 땄는데 여자 쇼트트랙이 5개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여자 빙속 500m에서 이상화가 금메달, 여자 피겨에서 김연아가 은메달, 남자 빙속 팀추월 은메달이 나머지였다.
즉, 메달 텃밭인 여자 쇼트트랙 이외의 종목에서 금맥이 터져야 이번 대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대한체육회는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종합 4위를 노린다.
먼저 남자 쇼트트랙 명예 회복이 절실하다. 남자 쇼트트랙은 김기훈 채지훈 김동성 안현수(빅토르 안) 등 이후 절대 강자의 계보가 끊어진 상태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세계선수권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3년 연속 무관은 199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러던 지난해 서이라가 혜성처럼 떠올랐다. 2011년 태극마크를 단 뒤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으나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1000m 우승을 계기로 각성했다는 평가다. 세계선수권에서는 1000m 금메달, 1500m 동메달, 500m 동메달, 3000m 슈퍼파이널 은메달을 따 종합 우승했다.
김연아로 인해 효자종목 노릇을 한 여자 피겨도 관심이다.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한국 피겨에 김연아는 2010 밴쿠버 금메달, 2014 소치 은메달을 선사했다. 이번에는 최다빈이다. 아직 김연아의 아성을 넘볼 만큼 가파른 성장세는 아니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 여자 피겨 최초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 착실히 나아가고 있다. 평창에서는 홈 이점을 최대한 살려 큰 이변을 연출할 수 있다.
썰매 종목은 마치 하계 올림픽의 육상처럼 다른 나라 메달 잔치였는데 이번에는 금메달까지 노린다. 스켈레톤 윤성빈이 유력 후보다. 스켈레톤 최강자는 라트비아의 마르틴스 두쿠루스다. 윤성빈은 매번 두쿠루스에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으나 지난해 12월 열린 월드컵에서는 정상에 섰다. 두쿠루스를 0.03초 간발의 차이로 제쳤다. 트랙 공략이 중요한 썰매 종목 특성 상 홈 어드벤티지가 매우 크다. 2010년, 2014년 올림픽 모두 개최국이 금메달을 가져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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