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설상 스포츠 사상 첫 번째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스키 모글의 최재우(24·한국체대)가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최재우는 12일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아시안게임' 프라스타일 스키 남자 모글 2차 예선에서 시간 13.81점, 에어(점프) 17.32점, 턴 50.1점을 받아 총점 81.23점을 기록, 전체 1위에 올랐다.
앞서 최재우는 1차 예선에서 72.95점에 그치며 20위에 머물렀고, 결선 직행에 실패했다. 점프에서 실수가 나온 것이 컸다.
하지만 2차 예선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실수없이 에어와 턴에서 더 높은 점수를 따내며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깔끔한 라이딩에, 점프 실수도 없었다. 결과는 2차 예선 1위. 결선에 올랐다.
결선도 같은 날 열린다. 잠시 후인 밤 9시에 결선이 시작된다. 결선은 1~3차로 진행된다. 1차에서 1~12위까지 결선 2차전에 진출한다. 결선 2차전에서는 6위가 커트라인이다. 3차 결선에서 메달을 가리게 된다.
최재우는 올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모글 월드컵 랭킹 4위에 올라있다. 한국 스키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이날 최재우와 함께 출전한 김지헌(23·GKL 스키단)과 서명준(26·GKL 스키단)은 각각 17위와 18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스키 모글은 평균 경사 28도, 표고차 110m, 코스 길이 250m, 최소 코스 너비 18m로 이루어진 슬로프에 인위적으로 만든 둔 턱(모글) 지형에서 치러지는 경기다. 코스 중간 부분에 2번의 점프 섹션이 존재한다.
턴 기술 점수 60%, 2번의 점프를 통한 공중 동작 20%, 시간 기록 20%가 점수에 반영된다. 심판은 5명의 턴 심판과 2명의 공중 동작 심판 총 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턴 심판 5명 중 최고, 최저 점수를 제외한 3명의 점수, 2명의 공중 동작 심판 점수의 평균 그리고 시간 점수를 더하여 최종 점수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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