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 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대표 민유라(23)가 후원금 지원에 대해 국민들과 문재인 대통령에 감사함을 전했다.
민유라는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동안 성원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성원은 마음으로만 받겠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부모님이 걱정하신네요. 후원금이 너무 많으면 Lazy(나태)해지고 처음 시작할 때 마음이 없어진다고요"면서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마음으로만 받겠습니다".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 눈물겹게 감사합니다"고 전했다.
재미동포인 민유라와 미국 출신의 알렉산더 겜린(25)는 한 조를 이뤄 한국대표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종목에 출전했다. 아이스댄스에 한국 선수가 출전한 것은 지난 2002 솔트레이크 올림픽 이후 16년 만이다.
지난 20일 민유라와 겜린은 프리댄스에서 한복 의상을 입고 소향의 '홀로 아리랑'에 맞춰 연기를 펼치면서 감동을 안겼다.
이제 이들의 시선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으로 향하지만 스폰서 없이 매년 20만 달러(한화 약 2억 2000만 원)에 달하는 훈련 비용 등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간 이들은 스폰서 없이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해가면서 훈련 비용을 충당해왔지만 앞으로는 여의치가 않다. 이에 이들은 고심 끝에 펀드 모집 사이트를 열고 후원금을 모으고 있다.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후원금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당초 목표로 했던 5만 달러를 넘어 2차 목표인 10만 달러도 채웠다. 27일 오후 2시 30분 현재 12만 달러(약 1억 3000만 뭔)를 돌파한 상황이다. 국민들의 민유라 겜린을 향한 사랑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각각 500달러(약 53만원)를 후원한 것으로 전해져 더욱 화제를 모았다.
민유라는 "대통령님 감사합니다"며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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