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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강백호 한동희 양창섭 등 새 주전감 늘어난 KBO 리그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강백호 한동희 양창섭 등 새 주전감 늘어난 KBO 리그

발행 :

천일평 대기자
강백호가 지난 25일(현지시간) NC와의 평가전서 홈런을 때려냈다./사진=kt wiz
강백호가 지난 25일(현지시간) NC와의 평가전서 홈런을 때려냈다./사진=kt wiz

2018년 KBO 리그 개막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해외 전지훈련을 떠났던 10개 구단 선수단은 먼저 넥센 히어로즈가 6일 귀국한데 이어 KIA 타이거즈가 8일 오후 도착합니다.나머지 8개 구단은 9일과 10일에 걸쳐 미국과 일본, 대만, 호주에서 돌아옵니다.


시범경기도 다음 주 화요일, 3월 13일부터 팀 당 8경기 씩 축소돼 열립니다. 시범경기는 21일 끝나고, 그 사흘 뒤 정규시즌이 개막합니다.


올해는 뛰어난 신인 선수가 많이 등장할 것으로 보이고 군 전역 선수들의 복귀도 많습니다. 올 시즌엔 어떤 선수가 새로운 주전으로 그라운드에서 자주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 갑니다.


kt 위즈 강백호(19)는 올해 입단한 신인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선수입니다. 투수로 최고 153km/h의 광속구를 던지고. 타자로는 각종 시상식에서 ‘고교야구 타자 MVP’를 차지한 투타 재능을 모두 갖춘 선수입니다.

 

강백호는 2월 18일 자체 청백전에서 실전 경기 첫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2월 26일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선 비거리 130m 초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지난 3월 2일까지 치른 6차례 평가전에서 19타수 8안타, 타율 0.421을 기록했습니다. 8안타 가운데 홈런이 2개, 2루타가 4개입니다.


kt는 2018시즌 탈꼴찌는 물론, ‘5할 승률’이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새로 영입한 황재균과 박경수 유한준 이진영 윤석민 등 베테랑 타자들과 외국인 중장거리 타자 멜 로하스에 강백호가 힘을 보탠다면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할 것입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외국인 선발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 팀 아델만이 1, 2선발에, 윤성환이 3선발에 오른 가운데 4, 5선발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규민이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1군 캠프가 열리고 있는 오키나와가 아닌 퓨처스리그 캠프지인 대만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했습니다.


양창섭.
양창섭.

대체할 선수로는 신예 두 명이 캠프지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신인 드래프트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최채흥, 양창섭은 영입 당시부터 즉시 전력감이라고 호평을 받았고 1군 투수들과 함께 캠프지에서 훈련했습니다. 양창섭은 kt 강백호와 함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될 정도입니다.


한화의 1차지명 선수는 북일고 성시헌으로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입니다. 2차 1라운드는 야탑고 투수 이승관입니다.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 좌완투수입니다.


LG에서 1~2군을 오르내렸던 백창수는 올해 한화에서 뛰게 됐는데 캠프 10경기에서 21타수 8안타 타율 3할8푼1리 7타점 4득점 맹타를 기록해 1군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SK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조성훈(청원고)도 멀리 내다 본 선택입니다. 187㎝ 80㎏의 체중이 늘면 대형 투수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고지 1차 지명은 김정우(동산고 투수)입니다.


롯데는 올해 경남고를 졸업하고, 1차지명으로 입단한 한동희가 수년간 팀의 고민거리였던 3루수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수비가 안정적이고 타격도 뛰어난 한동희는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는 2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벌이고 있고, 첫 연습경기였던 2월 26일 SK전에서는 홈런도 하나 날렸습니다.


그리고 롯데는 지난해 부산고를 졸업하고 입단한 윤성빈이 재활에 성공해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성빈은 메이저리그 구단의 러브콜 가운데 2017년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했지만, 어깨 통증으로 재활에 매진했고, 투구폼도 교정했습니다.


롯데 입단 2년 만의 첫 실전이었던 지난달 26일 구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연습경기에 직구 최고 148km를 찍으며 1이닝 퍼펙트 피칭을 보였고, 4일 가데나구장에서 진행된 자체청백전에서 선발등판해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각 구단은 작년 6월 26일 열린 연고지 내 선수 1차 지명을 실시했습니다. 1차 지명에서 kt는 유신고 김민(투수)를 지명했으며, 삼성은 한양대 최채흥(투수), 롯데는 경남고 한동희(내야수), 한화는 북일고 성시헌(투수), SK는 동산고 김정우(투수), KIA는 동성고 한준수(포수), LG는 선린인터넷고 김영준(투수), 넥센은 휘문고 안우진(투수), NC는 마산고 김시훈(투수), 두산은 배명고 곽빈(투수)를 지명한 바 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올해 1군 경기에 자주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넥센의 안우진은 고교 시절 폭력 문제로 징계가 있어 보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동희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한동희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의 1차지명은 경남고의 4번타자 한동희였습니다. 3루수인 한동희는 184cm, 97kg의 듬직한 체격을 지녀 '리틀 이대호'라는 별명을 가졌습니다. 한동희는 공수에 걸쳐 뛰어난 재능을 갖춘 내야수입니다.


롯데의 2차지명 1라운드는 용마고 투수 이승헌입니다. 195cm, 100kg의 우람한 체격을 가진 그는 140km 중반대의 힘있는 패스트볼을 던지며 낙차 큰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사용합니다. 지난해 62⅔이닝을 던져 7승1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습니다.


KIA는 1차 지명 신인으로 한준수(동성고 투수)를 뽑고 2차 1라운드 지명은 좌완 김유신(세광고)을 선택했습니다,


KIA는 일본팀과 8경기, 국내팀과 3경기 모두 11경기를 가져 4승7패를 거두었습니다. 김기태 감독은 11경기에서 새로운 선수들을 주로 기용했습니다. 투수 가운데는 군에서 돌아온 4년차 사이드암 박정수가 실전 5경기에서 12이닝 3실점(2자책), 평균 자책점의 1.50의 좋은 기록을 냈습니다.


고졸 유승철도 전훈 6경기에서 10이닝을 던져, 자책점 2.70을 기록했습니다.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4실점(3자책)했지만, 나머지 5경기를 무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문경찬은 라쿠텐과의 캠프 첫 실전에서 가장 먼저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야수 가운데는 작년 2차 드래프트에서 유격수 백업요원으로 생각하고 발탁한 황윤호가 발목수술을 받은 김선빈 백업으로 떠올랐습니다. 안정된 수비력과 타격에서도 22타수 8안타(.368)를 기록했습니다.


문경찬, 박정수 등 젊은 예비역투수들도 호투하고 있어 KIA의 약점인 5선발과 불펜진을 위해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LG의 임지섭도 상무 야구단에서 보완한 뒤 돌아와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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