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걸 경험해봤다"
염경엽(57) LG 트윈스 감독이 순위가 확정될 때까지 방심은 없다고 강조했다. 야구가 그만큼 어렵다며 순위 확정까지 긴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2위 한화 이글스 경기까지 챙겨볼 정도다.
LG는 4일 경기를 앞둔 현재 시점에서 77승 46패 3무(0.626)로 순위표에서 가장 높은 1위에 위치하고 있다. 2위 한화 이글스와 5경기 차이다. 매직 넘버가 '14'다. 자력 1위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LG의 경기 결과에 따라 1위부터 순위표가 결정되게 된다.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관련된 질문에 "죽기 살기로 끝까지 한다. 저는 모든 것을 경험해봤다. 그것이 나의 장점이다. 경험을 기반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다. 야구가 안될 때는 어떻게 해도 안 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전날(3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NC 다이노스 경기까지 모두 챙겨봤다고 털어놨다. 1위에 위치한 LG는 추격하는 한화의 경기 결과가 중요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염 감독은 "시즌 막판인 만큼 우리 팀 경기뿐 아니라 다른 팀 결과도 중요하다. 그야말로 승부처다. 사실 100경기까지는 경기를 보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 팀이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LG는 KT 선발 문용익을 맞아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천성호(좌익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번 시즌 23경기에 나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하고 있는 송승기는 이번 시즌 KT 상대로 강했다. 1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이다. 7월 31일 잠실 KT 전에서 기록한 승리가 유일한 등판이다.
시즌 막판인 만큼 그동안 이주헌과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송승기는 이제 잔여 시즌까지 박동원과 나설 예정이다. 이번 시즌 송승기는 박동원과 2⅔이닝만 호흡을 맞췄을 뿐이다. 이주헌과는 120⅔이닝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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