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4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이제 월드컵도 4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월드컵 4강 대진표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모두 결정됐다. 프랑스와 벨기에,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가 결승전 마지막 관문에서 만난다. 조금은 낯선 조합이다. 늘 월드컵 4강하면 떠오르던 독일,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이 사라진 이번 대회는 다들 오랜만에 준결승 무대를 밟는 팀으로 나열됐다.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전통의 강호 프랑스도 준결승 진출은 2006 독일월드컵 이후 12년 만이다. 프랑스의 상대인 벨기에는 절정에 이른 황금세대를 앞세워 1986 멕시코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28년 만이고 천신만고 끝에 올라온 크로아티아 역시 20년 전 프랑스월드컵 3위 이후 처음이다.
생소한 4강의 힘은 세대교체로 평가받는다. 준결승을 준비하고 있는 4개국의 91명 중 4년 전 브라질월드컵을 뛰었던 선수들은 34명에 불과하다. 4개국 모두 4년 전과 비교해 상당한 변화를 추구한 것이 이번 대회 반란의 핵심이 됐다는 분석이다.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건 잉글랜드다. 번번이 메이저대회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던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축구종가의 자존심을 살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지휘 아래 새로운 얼굴들로 채워졌다. 4년 사이에 은퇴를 한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파드 등을 대체하는 자원이 탄생하면서 브라질월드컵 명단과 비교해 불과 2명만 살아남았다. 대니 웰벡과 라힘 스털링만 두 대회 연속 출전자다.
프랑스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브라질 대회를 뛰었던 선수 중 우고 요리스, 라파엘 바란, 앙투안 그리즈만, 블레이즈 마튀디, 폴 포그바, 올리비에 지루 등 6명만 살아남았다. 나머지 17명이 새 얼굴로 채워졌다. 이변의 주인공 크로아티아 역시 최종명단 23인 중 절반인 11명만 2연속 월드컵 출전에 성공했다. 대신 크로아티아는 선발 대부분이 다시 호흡을 맞추면서 조직력 향상 측면이 강하다.
그마나 벨기에가 4년 전 명단과 흡사하다. 15명이 브라질에 이어 러시아까지 입성했다. 다만 벨기에는 4년 전 이미 세대교체에 성공했고 그 사이에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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