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원이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룡 9단(42)을 제명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한국기원은 10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본원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성룡 9단의 제명을 최종 확정했다.
이날 송광수 한국기원 부총재가 이사회를 주재했고, 이사 39명 중 23명이 참석(위임 10명 포함)했다. 김 9단의 징계 처분에 재심 안건을 비밀투표로 부쳐 80%가 넘는 찬성으로 제명을 결정했다.
국내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여자 프로기사 A씨는 지난 4월 17일 한국기원 프로기사 전용 게시판에 김성룡 9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프로기사회는 지난 5월 8일 임시 총회를 개최해 전문기사의 명예를 실추한 김성룡 9단에 대한 제명안 투표를 진행했다. 당시 투표에 참여한 204명 가운데 175명이 찬성, 제명안이 통과된 바 있다.
한국기원은 5월 14일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김성룡 9단에게 한국기원 소속기사 내규 제3조 3항에 명시된 '본원의 명예와 전문기사로서의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을 적용, 참석 운영위원 만장일치로 김 9단의 '기사 활동 임시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어 6월 8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김 9단의 제명을 결의했다.
제명 처분을 받은 김 9단은 6월 18일 한국기원에 재심 청구서를 보내 불복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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