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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째' 조남돈 체제 상벌위원회 이어질까, 연맹 이사회서 연임 여부 결정

'13년째' 조남돈 체제 상벌위원회 이어질까, 연맹 이사회서 연임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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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돈(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장이 지난해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심판 판정에 불만을 제기한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에 대한 징계 여부 논의를 위해 열린 상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오는 16일 올해 첫 이사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연맹 사업결산 및 올해 예산 승인 등 올해 첫 안건들을 의결하는 자리다. 지난해를 끝으로 1년 임기가 끝난 각 분과위원회 위원장 선임건 역시도 이날 다뤄진다. 무려 12년째 바뀌지 않은 조남돈 상벌위원장의 재선임 여부 역시 마찬가지다.


연맹에 따르면 조남돈 상벌위원장은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12시즌 동안 연맹 상벌위원장 역할을 맡았다. 상벌위원회에 회부되는 선수나 구단에 대한 징계를 연맹 상벌 규정에 따라 결정하는 상벌위 수장 자리다. 각 분과위원장은 임기가 1년이지만 연임 제한은 없다. 이경태 의무위원장이 2013년, 조남돈 위원장은 2014년부터 각 분과위원회 수장 역할을 맡고 있다. 기술위원회나 클럽자격심의위원회, 재무위원회 등 다른 분과위원회는 지난해 수장이 바뀌었거나 비교적 최근 신설된 분과위원회다.


문제는 12년째 수장이 바뀌지 않고 있는 연맹 상벌위원회가 거듭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는 점이다. 과도하거나 또는 솜방망이 징계 등 축구계 공감을 받지 못하는 징계 결정으로 비판을 받는 사례가 많았다. 조남돈 위원장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구단이나 선수를 향해 "정신을 못 차린다" 등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조남돈(오른쪽 두 번째)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장이 지난해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심판 판정에 불만을 제기한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에 대한 징계 여부 논의를 위해 열린 상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당장 지난 시즌만 해도 타노스 당시 전북 현대 코치에 대한 인종차별 징계로 연맹 상벌위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당시 김우성 심판에 대한 인종차별 제스처 의혹으로 상벌위에 회부된 타노스 코치는 줄곧 인종차별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연맹 상벌위는 타노스 코치의 행위를 인종차별적 언동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원 징계를 내렸다.


연맹 상벌위는 타노스 코치의 행위를 인종차별적 언동으로 단정한 것에 대해 '특정 행위에 대한 평가는 그 행위자가 주장하는 본인의 의도보다는 외부에 표출된 행위가 보편적으로 갖는 의미를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을 앞세웠다. 연맹 징계로 '인종차별주의자' 낙인이 찍힌 타노스 코치는 결국 구단에 사퇴의 뜻을 밝혔고, 이는 거스 포옛 감독 등의 동반 사퇴로 이어졌다. 이 사태는 외신을 통해 전 세계에도 전해졌다.


재정 건전화 규정 위반으로 처음 상벌위에 회부된 광주FC 구단에 대해선 제재금 1000만원과 선수 영입 금지 1년에 집행유에 3년 징계 등 '솜방망이 징계'로 다른 구단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외국인 코치에게 직접적인 손가락 욕설을 가한 김포FC 박동진에겐 출장 정지 등 없이 제재금 250만원 징계만 내렸고, 서포터스가 상대 선수를 비방하는 걸개를 걸고 구호를 외쳤다는 이유로 부천FC 구단에 제재금 징계가 나오기도 했다. 과거 FC서울의 이른바 '리얼돌 사태' 당시 1억원 제재금 징계 등 최근 10여년 간 논란이 됐던 상벌위 징계는 조남돈 위원장 체제 상벌위원회의 결정이었다.


축구계에서 꾸준히 상벌위원회 변화에 대한 목소리가 제기됐던 건, 그만큼 조남돈 위원장 체제의 상벌위에 대한 '불신'과 맞닿아 있다. 상벌위원회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공정성과 신뢰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벌위에 대한 불신은 K리그에도 반가운 일이 아니다. 10년 넘게 바뀌지 않고 있는 위원장과 맞물려 고민해볼 문제다. 연맹 상벌 규정에 따르면 상벌위원장은 변호사 자격을 가지고 10년 이상 법률 사무에 종사한 경력이 있으면 총재가 이사회 동의를 받아 위촉할 수 있다. 만약 올해 역시도 조남돈 위원장 체제의 상벌위원회가 꾸려지면, 무려 13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조남돈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장이 지난해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심판 판정에 불만을 제기한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에 대한 징계 여부 논의를 위해 열린 상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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