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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허윤자 떠난 자리 양인영을 기대한다

삼성생명, 허윤자 떠난 자리 양인영을 기대한다

발행 :

이슈팀 이원희 기자
삼성생명 양인영. / 사진=WKBL
삼성생명 양인영. / 사진=WKBL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베테랑 허윤자(39)를 떠나보냈다. WKBL에서 20년을 뛴 허윤자는 지난 4월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불어 넣어주고 골밑에서 궂은일을 해줄 수 있는 빅맨 자원이었다. 삼성생명은 앞으로 허윤자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다행히 양인영(23)이 성장세를 보여 기대를 걸게 됐다. 양인영은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열린 '2018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29일에 열린 KDB생명전 도중 부상을 당해 일찍이 경기를 마쳤지만, 나머지 4경기에선 평균 득점 17.5점, 리바운드 14.7개를 기록했다.


양인영은 빅맨 유망주다. 그간 퓨처스리그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쳐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1군 무대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편이었다. 매번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삼성생명 이적 후 첫 시즌이었던 2016-2017 시즌 5경기 출전에 그쳤고, 지난 시즌에도 피로골절 부상 여파로 정규리그 15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평균 출전시간도 6분14초. 뭔가 보여주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양인영이 팀 내 관심 대상인 건 분명하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도 "양인영을 집중적으로 키워보려고 한다. 잘 성장한다면 대표팀에 들 수 있다"고 기대했다. 양인영은 184cm의 좋은 신장을 갖췄고 슛 거리가 길다는 장점도 있다. 지난 시즌 임 감독도 양인영의 장점을 알아보고 3점슛을 던지는 훈련을 시키기도 했다. 양인영도 노력 끝에 최근 성공률을 많이 끌어 올렸다.


삼성생명의 주전 빅맨은 배혜윤이다. 하지만 긴 시즌을 홀로 책임지기엔 무리가 있다. 게다가 배혜윤을 지난 시즌 기복이 심한 편이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의 뒤를 받쳐줄 든든한 백업 자원이 필요하다. 현재 팀 내 상황을 봐도, 미래를 생각해도 양인영만한 자원이 없다. 삼성생명은 신장 190cm의 빅맨 한여름이 있지만 농구를 늦게 배운 탓에 아직 기본기가 부족하다. 양인영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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