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망감에 이틀이나 밤을 새웠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의 빅맨 드마커스 커즌스(28)가 전 소속팀 뉴올리언스가 재계약 제의를 하지 않은 것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28일(한국시간) 플레이어스 프리뷴에 따르면 커즌스는 이번 여름 골든스테이트로 이적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커즌스는 "계약기간이 끝난 뒤 나는 뉴올리언스로부터 아무런 얘기를 듣지 못했다. 나는 전 소속팀에 대해 좋게, 또는 나쁘게 말할 필요는 없으나, 분명한건 재계약 제의가 없어 힘들었다는 것이다. 당연히 뉴올리언스에서 뛸 줄 알았지만, 내 예상이 빗나갔다는 것을 알고 이틀 동안 잠을 자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리그 최고의 빅맨 중 하나인 커즌스는 2016-2017시즌 도중 새크라멘토에서 뉴올리언스로 팀을 옮겼다. 당시 많은 팬들이 뉴올리언스의 에이스 앤서니 데이비스와 커즌스와 함께 뛰게 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큰 효과는 보지 못했다. 커즌스는 2016-2017시즌 뉴올리언스에서 정규리그 17경기를 뛰었고, 지난 시즌에는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48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런데도 커즌스는 뉴올리언스 생활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커즌스는 "뉴올리언스에 올 때부터 뭔가 특별함을 느꼈다"며 "뉴올리언스에는 데이비스와 즈루 홀리데이라는 좋은 선수들이 있고, 나 또한 이들을 도와줄 동료를 모으기 위해 노력했다. 나는 뉴올리언스가 라존 론도, 자미어 넬슨, 토니 알렌, 이안 클라크, 니콜라 미로티치를 영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커즌스는 "지난 시즌 나는 부상을 당했으나 뉴올리언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자랑스러웠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포틀랜드를 이길 수 있도록 코트 밖에서 힘껏 파이팅을 외쳤다"며 전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한편 커즌스는 이번 여름 골든스테이트와 1년 계약을 맺고 새 출발을 하게 됐다. 커즌스는 골든스테이트에서 케빈 듀란트, 스테픈 커리, 클레이 탐슨, 드레이먼드 그린 등 리그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아직 재활 훈련 중인 커즌스는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4년 동안 3번의 우승을 차지한 팀"이라며 "새 팀에서 적응 중이며 팀 동료들을 비롯해 코치진, 구단 관계자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나는 코트가 그립고 반드시 100%의 몸 상태를 만들고 돌아올 것이다. 골든스테이트 이적이 내 생애 최고의 결정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