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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가장 위협적인 공격, 효과적으로 막았다" 중국 매체가 꼽은 '승리 열쇠'

"韓 가장 위협적인 공격, 효과적으로 막았다" 중국 매체가 꼽은 '승리 열쇠'

발행 :
김명석 기자
하윤기(왼쪽 두 번째) 등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 /사진=국제농구연맹(FIBA) 제공
하윤기(왼쪽 두 번째) 등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 /사진=국제농구연맹(FIBA) 제공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중국에 져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에서 탈락했다. 중국 매체는 한국의 강점인 외곽 공격을 잘 막았고, 리바운드를 장악해 세컨드 찬스를 차단한 걸 한국전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중국에 71-79로 졌다. 지난 2017년 대회 이후 8년 만의 4강 진출에 도전했지만, 2022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8강에 머물렀다. 반면 중국은 2015년 이후 10년 만에 4강에 올랐다.


FIBA 랭킹 53위인 한국은 30위 중국을 맞아 2쿼터 중반까지는 대등하게 맞섰다. 그러나 2쿼터 중반 이후 집중력이 급격하게 무너지면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하더니 3쿼터 한때 18점 차까지 밀렸다. 뒤늦게 반격에 나서 경기 막판 6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이현중(나가사키)이 22점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고 하윤기(KT)도 15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탰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특히 24개를 시도해 단 3개만 성공한 극심한 외곽 난조가 뼈아팠다. 이날 한국의 3점 성공률은 12.5%에 그쳤다. 전반엔 11개 중 단 2개가 들어갔고, 후반엔 13개 중 단 1개 성공에 그쳤다. 여기에 리바운드 수에서도 38-49로 열세였다. 중국 매체는 이 두 요소를 이날 중국이 한국을 꺾고 4강에 오를 수 있었던 요인으로 꼽았다.


소후닷컴은 "중국 대표팀은 한국 외곽에 대한 수비와 리바운드 보호, 이 두 가지 측면에서 잘해냈다. 이는 승리의 열쇠가 됐다"면서 "한국은 외곽이 매우 뛰어난 팀이다. 레바논전에서는 무려 22개의 3점슛을 성공(38개 시도)시켰을 정도다. 이에 중국은 외곽 수비를 중점적으로 지시했고, 한국은 빈 공간에서 3점슛을 시도할 기회를 거의 얻지 못했다. 7개를 성공시킨 중국의 외곽도 그리 좋진 않았지만, 한국의 3점 성공률은 12.5%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리바운드 보호도 잘했다. 한국의 외곽 성공률이 떨어지자 중국은 리바운드까지 장악해 한국의 세컨드 찬스를 제한했다. 이날 중국은 상대보다 더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냈다"며 "상대의 외곽 차단과 리바운드 보호, 이 두 가지를 잘한 중국은 한국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을 효과적으로 잘 차단한 끝에 승리를 거뒀다. 한국을 꺾은 중국 대표팀의 경기력은 칭찬할 만했다"고 덧붙였다.


치열한 골밑 다툼을 벌이고 있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 하윤기(오른쪽 두 번째). /사진=국제농구연맹(FIBA) 제공
치열한 골밑 다툼을 벌이고 있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 하윤기(오른쪽 두 번째). /사진=국제농구연맹(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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