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의로 방망이를 뒤로 던졌다니 그건 말도 안된다."
류중일 LG 감독이 이형종의 방망이 던지기와 관련한 논란을 일축했다.
류중일 감독은 3일 잠실 KT전에 앞서 전날 경기의 예민했던 상황을 돌아봤다. 이계성 구심의 방문도 이형종 때문이 아니라 보복구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LG가 9-6으로 앞선 8회말 양석환 타석에 대타로 나온 이형종이 빈볼로 오해를 받을 수 있을 만한 위협구에 노출됐다.
주권의 투구가 이형종의 엉덩이 뒤로 빠졌다. 이형종은 공을 맞지는 않았으나 주권을 한동안 바라보며 불만을 강하게 드러냈다.
심판은 주권에게 주의를 줬다. 헌데 이형종이 그 타석에서 홈런을 치고 포수 방향으로 방망이를 내던진 것으로 보였다.
심판은 이번에는 LG 더그아웃을 찾아갔다. 이형종의 방망이 동작을 지적한 것으로 보였다.
이 상황에 앞서 양 팀은 주루 플레이 도중 상대 수비의 발목을 향해 깊이 태클하는 위험한 장면을 연출해 그 연장선상으로 여겨지기 충분했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에 따르면 이계성 구심은 팬들의 추측과는 전혀 다른 이유에서 LG 더그아웃을 방문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형종 때문이 아니다. KT에서 몸 쪽으로 깊이 던지니 LG가 보복구를 던지면 바로 퇴장 조치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야구를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일부러 노리고 방망이를 그렇게 놓는 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선수들에게 다 물어보면 똑같이 대답할 것"이라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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