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인터 밀란과 마우로 이카르디의 충돌은 예고된 논란일까. 이카르디 논쟁의 핵심 인물로 거론되는 아내 완다 이카르디를 향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인터 밀란은 최근 이카르디를 주장에서 박탈했다. 팀을 대표하는 공격수이자 스타플레이어인 이카르디의 행동에 제재를 걸어야 할 정도로 양측의 상황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충돌은 이카르디의 아내 완다의 입에서 시작됐다. 완다는 매주 이탈리아 TV 프로그램에 고정 패널로 출연해 이카르디는 물론 인터 밀란과 관련된 이야기를 했다. 재계약 과정과 같은 종종 선을 넘는 내용까지 언급하면서 인터 밀란의 신경을 건들더니 최근에는 동료를 비판하는 창구로 활용하면서 선수단이 들고 일어났다.
결국 인터 밀란은 이카르디의 주장을 박탈했고 이카르디는 몸상태 이상을 이유로 경기 출전을 거부하고 있다. 메디컬테스트 결과 별다른 이상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이카르디가 지금의 상황에 불만을 표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이카르디가 무리한 재계약 요구나 시종일관 팀을 흔드는 소문의 진원지가 되면서 아내의 가벼운 행동을 지적하는 횟수가 늘고 있다. 인터 밀란의 레전드는 하비에르 사네티와 안드레아스 브레메 등이 나서 완다를 질타하고 이를 묵인하는 이카르디까지 지적하고 있다.

이카르디의 전 에이전트인 아비안 모라노는 지금의 사태를 예견했다는 입장이다. 24일(한국시간) '풋볼이탈리아'에 따르면 전 에이전트는 "이카르디는 완다를 만나고 사람이 달라졌다. 지금 벌어지는 일이 놀랍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이카르디는 더 나은 선수가 되는데 열중했다. 그런데 지금 이카르디의 인생 철학은 잘못된 방향으로 변했다"며 "나는 완다와 일했던 짧은 시간만으로도 다른 태도를 알아차렸다. 그는 고립됐고 위험에 빠질 정도로 큰 변화"라고 우려했다.
최근 완다는 "이카르디는 인터 밀란의 선수이기 전에 한 명의 팬이다. 이카르디는 인터 밀란의 유니폼을 입는 걸 자랑스럽게 여기고, 주장직을 빼앗는 것은 그의 다리를 자르는 것"이라고 눈물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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