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스페인은 물론, 아시아에서도 우레이(27, RCD 에스파뇰) 효과를 확신하지 못했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4일 "동아시아 방송계 인사들은 우레이가 뛰는 경기를 17만여 명이 보는 수준에서 그칠 것으로 봤고, 그의 효과를 왜소하게 여겼다"고 전했다.
우레이는 지난 1월 상하이 상강을 떠나 에스파뇰에 합류했다. 환영받은 영입은 아니었다. 스페인 언론은 즉시 전력이 아닌 마케팅을 염두에 둔 영입이라는 의견에 입을 모았다.
하지만 우레이는 빠르게 에스파뇰에 녹아들었고, 비야레알과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부터 기회를 잡았다. 입단 후 4경기 연속 출전하던 우레이가 첫 골을 터트렸다. 지난 2일 레알 바야돌리드와 홈경기에서 후반 20분 골망을 가르며 팀의 3-1 승리를 안겼다.
우레이의 골에 중국도 열광에 빠졌다. '풋볼 에스파냐'에 따르면 무려 4,000만 명이 에스파뇰의 경기를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우레이 효과에 놀라워하며 에스파뇰의 선택에 박수를 보냈다.
한편 우레이는 "사람들이 나를 에스파뇰 승리의 부적이라고 생각하는 게 좋다. 아직 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컨디션이 최고는 아니다. 중국과 리그가 달라 따라잡고,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곳에 수년 동안 머물 수 있다고 자신한다"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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