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T 소닉붐이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창원 LG 세이커스를 제압하며 6강 플레이오프 2패 후 1승을 따냈다.
KT는 2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LG전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103-83의 승리를 따냈다.
앞서 창원에서 열렸던 1~2차전에서 92-94와 84-88로 패했다. 접전을 펼쳤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후 홈으로 돌아와 3차전을 치렀다. 지면 끝인 상황.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다.
선수들이 골고루 힘을 냈다. 6명이나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들어냈다. 무엇보다 외곽이 터졌다. 무려 18개의 3점포를 꽂았다. 이는 역대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3점슛 신기록이었다.
동시에 103득점은 구단 플레이오프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이기도 했다. 수비도 좋았다. 좋았던 LG의 공격을 잘 제어했다. 이에 벼랑 끝에서 반격 1승에 성공했다.
LG는 공수 모두 짜임새가 다소간 떨어진 모양새였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김시래의 공백을 체감한 경기가 됐다. 남은 경기도 만만치 않을 수 있다.
KT는 마커스 랜드리가 19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렸고, 저스틴 덴트몬이 15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더했다. 양홍석이 15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허훈이 18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여기에 김민욱이 13점 1어시스트를 만들었고, 김윤태도 10점 1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있었다. 김영환 역시 8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만들었다.

LG는 제임스 메이스가 26점 15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조쉬 그레이가 24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좋았다. 김종규도 14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다른 쪽이 다소 침묵했고, 어려운 경기가 됐다.
1쿼터부터 KT가 힘을 냈다. 무려 29점을 몰아쳤다. 김윤태가 10점을 넣으며 선봉에 섰고, 랜드리가 5점, 덴트몬이 6점을 더했다. 김민욱과 김현민도 힘을 보탰다. 반대로 LG의 득점은 14점으로 막았다. 공수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2쿼터는 LG가 힘을 냈다. 메이스가 13점을 몰아쳤고, 그레이가 9점을 만들었다. 외국인 선수 두 명이 팀을 이끈 것. KT는 양홍석이 7점을, 허훈이 6점을 기록했고, 랜드리도 5점을 냈다. 전체적으로 LG가 더 좋은 모습을 보였고, 전반을 KT가 51-45로 앞섰다.
사실상 3쿼터에서 승부가 갈렸다. 3쿼터 스코어만 33-19였다. 6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세하며 LG를 무너뜨렸다. 김윤태, 허훈, 김영환, 랜드리, 김민욱, 최성모 등이 점수를 쌓았다. LG는 그레이와 메이스가 힘을 냈지만, 다른 쪽이 침묵했다.
마지막 4쿼터에서도 KT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랜드리, 김민욱 등이 잇달아 득점을 쌓았고, 100점 고지도 넘어섰다.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득점 성공. KT가 최종적으로 승리하며 반격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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