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병헌의 5안타 맹활약과 박시영의 호투를 앞세운 롯데 자이언츠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롯데는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2019 KBO 리그 원정 경기서 3-1로 이겼다. 0-0으로 맞선 7회 3득점하며 경기를 잡았다.
이 승리로 롯데는 2연승과 함께 최소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SK전 3연승과 문학 원정 6연승을 함께 만들어냈다. 동시에 5승 5패로 승률을 5할로 정확히 맞췄다. 반면 SK는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롯데 선발 박시영이 비록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5⅔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등판한 윤길현, 구승민, 손승락이 경기를 잘 끝냈다. 타선에서는 민병헌이 5타수 5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민병헌의 커리 통산 첫 5안타 경기였다. 여기에 전준우까지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 선발 라인업
- SK : 배영섭(좌익수)-노수광(우익수)-김강민(중견수)-로맥(지명타자)-이재원(포수)-최정(3루수)-정의윤(지명타자)-최항(2루수)-김성현(유격수). 선발 투수는 문승원.
- 롯데 : 민병헌(중견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채태인(1루수)-한동희(3루수)-아수아헤(2루수)-김준태(포수)-전병우(유격수). 선발 투수는 박시영.

◆ 7회 결승점을 뽑아낸 롯데.
이날 경기는 투수전 흐름으로 진행됐다. 선취점은 7회가 되서야 나왔다. 롯데의 몫이었다. 7회초 선두 타자 아수아헤가 바뀐 투수 하재훈 상대로 볼넷을 얻어낸 뒤 김준태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다음 전병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민병헌이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살짝 가르는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손아섭이 중전 안타를 쳐 2사 1,3루가 됐고, 전준우까지 1루수와 2루수 사이로 빠져나가는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다음 이대호 타석에서 폭투까지 나와 3루에 있던 손아섭이 홈을 밟았다. 순식간에 점수는 3-0이 됐다.
롯데는 이후 필승조로 분류되는 투수들을 차례대로 올렸다. 구승민이 1⅓이닝을 잘 막았고, 손승락까지 올렸다. SK는 9회 1사 3루 상황서 최정이 1타점 희생 플라이를 때려내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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