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가 시즌 초반 잘나가고 있다. 투타 조화가 돋보인다. 여기에 '추가 전력'이 대기하고 있다. 클레이튼 커쇼(31)와 리치 힐(39)이 착착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MLB.com은 7일(한국시간) "다저스의 투수들의 건강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며 "클레이튼 커쇼가 10일 마이너 재활 등판에 나선다. 리치 힐은 부상 후 처음으로 불펜 피칭 20구를 소화했다"라고 전했다.
커쇼는 다저스의 에이스다. 하지만 올 시즌은 시작부터 뛰지 못하고 있다. 캠프 도중 어깨에 이상이 발생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에 9년 만에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착실하게 재활을 진행했고, 불펜피칭, 라이브 피칭 등을 소화했다. 지난 5일에는 트리플A에서 재활등판을 실시했다.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 투구수는 61개였다.
다음 재활등판은 10일이다. 트리플A 혹은 더블A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복귀가 멀지 않아 보인다. 다저스로서는 호재다.
힐도 단계를 잘 밟고 있다. 당초 커쇼를 대신해 개막전 선발로 나설 유력한 후보였지만, 지난 3월 18일 왼쪽 무릎 부상을 입으면서 무산됐다. 덕분에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로 나섰고, 호투를 펼쳤다. 다저스도 승리.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이었다.
힐은 힐대로 재활을 진행했고, 7일 불펜피칭 20구를 소화했다. 전력으로 속구와 커브를 구사했다. 다음 불펜피칭은 오는 10일이다. 힐은 30구까지 던질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MLB.com은 "로버츠 감독은 힐이 통증이 없다고 밝혔다. 3주 정도면 힐이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힐은 "모든 것이 좋고, 느낌도 좋다. 팔의 느낌도 굉장하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다저스는 올 시즌 현재까지 팀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2.92에 불과하다. 불펜이 다소 아쉬웠을 뿐, 선발진은 단단하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커쇼와 힐의 복귀가 보이고 있다. '천군만마' 이상이다. 현재 선발로 던지고 있는 투수들이 불펜으로 이동하면 전체적인 투수진은 더 두터워진다. 잘나가는 다저스가 추가 '탄력'을 받을 날이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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