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부천] 채태근 기자= 부천FC와 대전 시티즌이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대전은 1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14라운드에서 부천과 1-1로 비겼다. 대전은 전반 1분만에 박인혁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지만 전반 41분 김륜도에게 동점골을 내준 후 더 이상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7경기 연속 무승 늪에 빠졌다.
홈팀 부천은 4-2-3-1을 꺼내들었다. 이인규를 원톱에 세웠고, 2선에 장백규, 이광재, 김륜도가 받췄다. 닐손 주니어와 송흥민이 중원을 맡았고, 포백은 감한솔, 박건, 임동혁, 안태현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최철원이 지켰다.
원정팀 대전은 4-3-3으로 나섰다. 박인혁을 필두로 김승섭과 강한빛이 공격진을 이뤘다. 박수일, 윤성한, 이호빈이 미드필더로 배치됐다. 포백은 김예성, 윤경보, 윤신영, 황재훈이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박주원이 꼈다.
대전이 킥오프 휘슬이 울린지 얼마 되지 않아 선제골을 얻었다. 전반 2분 왼쪽 측면에서 김승섭이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서 박인혁이 헤더로 방향을 돌려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른 실점에 당황하던 부천FC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2분 페널티지역 우측 외곽에서 이광재가 반대편 골대를 바라보고 때린 슈팅은 너무 많이 꺾이며 빗나갔다. 전반 21분 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륜도가 머리에 맞췄지만 크로스 바를 훌쩍 넘어갔다.
대전은 전반 33분 이호빈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박인혁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무위에 그쳤다.
전반 41분 부천이 동점골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장백규가 오른발로 감아서 올렸다. 김륜도가 니어 포스트로 파고들며 머리에 맞춘 공이 포물선을 그리며 골포스트에 맞고 들어가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을 허용한 대전도 곧바로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다. 전반 45분 아크 정면에서 김승섭이 강력한 왼발 슛은 최철원의 손 끝에 걸렸다.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강한빛의 왼발 슛이 선수들 몸에 맞으며 굴절됐지만 최철원이 다시 한 번 동물적인 방어로 전반은 1-1로 종료됐다.
후반에도 접전은 이어졌다. 후반 1분 김륜도가 시원한 슛으로 대전 골문을 위협했다. 대전도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윤신영이 공격에 가담했지만 슈팅까지 마무리 짓지는 못했다. 후반 16분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이호빈의 왼발 슛은 최철우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9분엔 부천 수비가 전진하지 않자 박수창이 과감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부천도 외국인 공격수를 활용해 응수했다. 후반 24분 말론이 수비수를 앞에 두고 때린 슈팅은 박주원의 품에 안겼다. 후반 29분 오버래핑한 감한솔의 오른발 슛은 박주원의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30분과 31분 연달아 마라냥의 슈팅이 아쉽게 무위에 그쳤다.
대전에도 찬스가 왔다. 후반 36분 프리킥 혼전 상황에서 안주형이 결정적 노마크 슛 기회를 놓쳤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두 팀은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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