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주장 조던 핸더슨(29)이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기쁨의 순간을 전했다.
핸더슨은 2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리버풀, 우리가 간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핸더슨은 비행기에 앉아 유럽챔피언스리그 트로피에 발을 올리고 사진을 찍었다.
리버풀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토트넘(잉글랜드)과 2018~2019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2분 만에 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27)가 페널티킥을 성공 시켰고, 후반 막판 디보크 오리기(24)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리버풀은 통산 6번째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리버풀 선수단은 곧바로 리버풀로 건너가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기념 카퍼레이드를 펼칠 예정이다. 핸더슨도 리버풀로 가는 비행기에서 이 사진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핸더슨을 비롯해 많은 슈퍼스타들이 선보인 세리머니이다. 스웨덴 출신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8)는 지난 2017년 5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뛰었을 때 팀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뒤 우승컵에 발을 넣는 세리머니를 했다. 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33)도 지난 해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우승컵에 발을 올린 사진을 SNS에 올려 자랑했다.

하지만 18세 이하(U-18) 한국축구대표팀도 비슷한 세리머니를 펼쳤다가 중국 언론의 뭇매를 맞았다.
U-18 한국축구대표팀은 지난 달 29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19 판다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이후 대표팀의 일부 선수가 우승 트로피에 발을 올리는 모습이 포착돼 중국의 분노를 샀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중국축구협회와 청두축구협회에 공문을 보내 공식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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