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올해의 베스트11이 공개됐다. 시즌 도중 이적하고도 맹활약을 펼쳤던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MLS 사무국은 6일(한국시간) 현지 기자단과 MLS 선수단, 구단 기술 스태프 투표로 결정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3명의 공격진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손흥민 파트너' 드니 부앙가(로스앤젤레스FC), 손흥민을 제치고 올해의 신인상을 받은 안드레스 드레이어(샌디에이고FC)가 선정됐다.
이번 시즌 29골로 MLS 득점왕에 오른 메시는 도움도 19개나 기록해 무려 48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이는 지난 2019년 카를로스 벨라의 MLS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49개)에 단 1개 부족한 기록이다. 메시는 이번 시즌 MLS 최우수선수(MVP)도 유력하다. MLS 베스트11 한 자리도 당연히 꿰찼다.
손흥민의 파트너로 맹활약 중인 부앙가는 최전방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부앙가는 MLS 역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기록했다. 로스앤젤레스(LA) FC 구단 역대 최다 득점 선수로 새 역사도 썼는데, 특히 손흥민의 지난 8월 합류 이후 MLS 최고의 공격 듀오로 맹활약했다. 지난 2023시즌부터 3시즌 연속 베스트11 선정이다.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손흥민을 제치고 올해의 MLS 신인상을 받은 드레이어는 이번 시즌 19골 19도움을 기록, 베스트11 공격수 한 자리까지 꿰찼다. 앞서 드레이어는 74.11%의 지지를 받아 손흥민(6.3%)을 제치고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손흥민은 MLS 정규리그 기준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LAFC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지만, 풀시즌을 소화한 앞선 3명의 공격수와 비교해 경기 출전 수나 공격 포인트 수가 크게 부족해 베스트11 수상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밖에 올해의 MLS 베스트11 미드필더는 세바스찬 버홀터(밴쿠버 화이트캡스), 에반더(FC 신시내티), 크리스티안 롤단(시애틀 사운더스)이 이름을 올렸다.
수비는 트리스탄 블랙먼(밴쿠머 화이트캡스), 알렉스 프리먼(올랜도 시티), 야콥 그레스네스, 카이 바그너(이상 필라델피아 유니언), 골키퍼는 데인 세인트 클레어(미네소타 유나이티드)가 각각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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