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키움은 10일 서울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좌완 선발 이승호의 역투와 1번 타자 이정후의 4안타 2타점 맹활약에 힘입어 10-2 대승을 거뒀다.
키움은 2연승을 달렸다. 이 경기에 졌더라면 승률에 따라 키움이 3위로 내려앉고, 두산이 2위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두산을 대파하고 2위를 지켜냈다. 동시에 두산과 격차를 2경기차로 벌렸다.
이승호는 후반기 첫 승을 거뒀다. 봉와직염 부상 뒤 컨디션이 좋지 않은 탓에 직전 2경기에서 모두 패전을 떠안았다. 하지만 이날 두산 타선을 상대로 6이닝(81구) 6피안타 5탈삼진 3볼넷 2실점(2자책)으로 시즌 6승(4패)째를 따냈다.
이승호는 5회까지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그 사이 키움 타선이 매섭게 몰아쳤다. 무려 7점을 뽑아내 이승호를 도왔다. 2회말 1사 2루서 임병욱이 적시 3루타, 이어 이지영의 땅볼로 추가 점수를 올렸다. 3회말에는 5번 서건창이 희생플라이, 6번 박동원이 적시 2루타를 때렸다. 4회말에는 무사 1,3루서 이정후가 적시타를 기록. 이후 1사 1,3루서 3번 제리 샌즈가 적시 2루타, 4번 박병호도 추가 적시타를 날렸다.
두산의 추격도 있었다. 6회초 이승호가 흔들린 틈을 타 김재환이 희생플라이, 박세혁이 적시타를 때려내 2-7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키움은 7회말 박동원과 이정후의 적시타로 다시 9-2로 달아났다. 8회말에는 김규민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키움 불펜진도 깔끔하게 두산 공격을 막아냈다. 윤영삼이 2이닝 무실점, 9회초에는 양현이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두산 선발 이영하는 3이닝(73구) 8피안타 1탈삼진 2볼넷 7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시즌 성적 10승 4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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