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미드필더 빅터 완야마(28)가 조만간 팀을 떠날 전망이다. 하지만 조건이 있다.
스코틀랜드 선은 26일(한국시간) "완야마가 클럽브뤼에(벨기에)와 주급 65000파운드(약 1억 원)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기간 5년 계약에 합의했다. 토트넘은 이적료 1350만 파운드(약 200억 원)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조건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클럽브뤼헤가 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해야 한다. 유럽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참가 중인 클럽브뤼헤는 지난 21일 LASK린츠(오스트리아)와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오는 29일 홈경기에서 패하지만 않는다면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 완야마의 이적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하지만 클럽브뤼헤가 홈패배를 당해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완야마의 이적도 어찌 될지 모르는 일이다. 클럽 브뤼헤 입장에서 선수 보강의 목적을 잃은 셈이다.
완야마는 현재 토트넘에서 자리를 잃은 상황이다. 잦은 부상과 경기력 기복 탓에 지난 시즌 리그 13경기 출전에 그쳤다. 선발 출장은 4회밖에 되지 않았다. 올 여름 토트넘은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23), 지오바니 로 셀소(23) 등을 영입했다. 주전 경쟁이 더욱 험난해졌다.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7) 감독은 최근 완야마에 대해 "선수라면 본인이 있어야 할 이유를 증명해야 한다. 완야마의 경우 부상으로 빠져있던 사이 다른 선수가 그 자리를 꿰찼다. 토트넘은 하나의 팀이지 자선 단체가 아니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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